한밤중 英 해협 밝힌 소행성…‘번쩍’ 폭발 순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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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던 소행성이 공중에서 폭발하며 한밤 영국 해협을 환하게 밝혔다.
유럽우주국(ESA) 발표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새벽 2시58분께 약 1m 크기의 소행성이 영국 해협 상공에서 폭발했다.
소행성이 폭발하면서 내뿜은 빛은 영국 해협을 사이에 둔 영국 남부와 프랑스 북부는 물론, 벨기에와 독일 일부 지역에서도 관측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해협에서 폭발한 이번 소행성도 이런 사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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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부, 프랑스 북부, 벨기에 등에서 관측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던 소행성이 공중에서 폭발하며 한밤 영국 해협을 환하게 밝혔다. 이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면서 전 세계 누리꾼의 관심이 쏠렸다.
유럽우주국(ESA) 발표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새벽 2시58분께 약 1m 크기의 소행성이 영국 해협 상공에서 폭발했다. 그 순간 주변을 환히 밝히는 장관을 연출하고 다시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소행성은 지구 충돌 경로에 있었으며, 대기권을 통과한 후 상공에서 불덩어리가 돼 폭발했다. 일부 파편은 프랑스 북부 해안가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소행성이 폭발하면서 내뿜은 빛은 영국 해협을 사이에 둔 영국 남부와 프랑스 북부는 물론, 벨기에와 독일 일부 지역에서도 관측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을 포착한 사진이 SNS에 공유되며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구 충돌 경로에 놓인 소행성은 인류와 자연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1908년 지름 50m 크기의 소행성이 러시아 시베리아에 떨어졌을 때 서울 면적의 약 3배에 이르는 2000여㎢의 산림이 불타 사라졌다. 2013년 2월에는 지름 20m짜리 소행성이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약 1500명의 부상자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지름이 1~2m 수준에 불과한 작은 소행성이나 유성은 대기권을 통과하다가 대부분 스스로 불덩이로 변해 사라지거나 폭발한다. 영국 해협에서 폭발한 이번 소행성도 이런 사례로 보인다.
한편 이번에 포착된 소행성은 헝가리 '피스케스테퇴 천문대' 천문학자인 크리스티안 사르네츠키가 지난 12일 오후 8시18분께 처음 포착했다. 이후 사르네츠키는 소행성을 국제천문연맹 소행성센터에 보고했고, 이 소행성은 '2023 CX1'이라는 공식 명칭을 부여받았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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