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재밌게 본다" 윤대통령 직접 쏜 화살, 과녁 8점 꽂혔다
━
尹 “미래 성장동력으로 스포츠 산업 육성”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국민들께서 건강한 삶을 영유할 수 있도록 생활스포츠를 적극 지원하는, 운동하는 국민 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체육비전 보고회’에서 “저희 정부의 스포츠 비전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의 스포츠 산업 육성, 그리고 엘리트 스포츠 인재의 양성, 그리고 생활체육 강화와 스포츠 복지 확충이라는 이 세 가지가 삼위일체로서 선순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스포츠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스포츠 산업을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아가기 위해서는 엘리트 스포츠가 세계 최고의 수준이 돼야 한다”며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하고 세계 일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스포츠를 통해 국민 건강을 향상시키고 양질의 복지를 추구하는 스포츠 복지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공정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역의 스포츠 인프라를 촘촘하게 확충해 나가겠다”고 했다.
진천선수촌 직접 방문…선수들 훈련 참관·격려
윤 대통령은 이날 보고회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체육비전 보고를 받은 뒤 국가대표 선수단의 훈련을 참관하고 격려했다.
선수촌 내 양궁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양궁이 정신을 집중해야 되는 훈련이라서 정말 어렵겠다”며 “활을 쏴 본 적은 없지만 양궁 경기를 시합 때 아주 재밌게 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양궁 국가대표 주장인 김우진 선수의 도움을 받아 정규시합용 과녁(70미터) 대신 설치된 7미터 과녁을 겨냥해 직접 활쏘기에 도전했다.
김우진 선수는 “가위바위보 하신다는 생각으로 넣으시면 된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이 쏜 첫 번째 화살은 과녁에 맞지 않았다. 이에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다시요, 한 번 더”하며 응원했고, 김우진 선수도 “다시 한번 왼손으로 잡으시라”며 윤 대통령을 도왔다.
윤 대통령이 쏜 두 번째 화살은 과녁 8점과 9점 사이 꽂혔고, 현장에 있던 선수와 관계자들의 박수와 함성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양궁장에 이어 웨이트트레이닝센터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는 남자 유도, 남자 하키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메디컬센터 내 물리치료실과 첨단과학장비존도 찾아 부상 선수들의 조속한 회복을 위한 지원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처 고소했다 '장시호와 불륜'만 못박힌 김동성…무고죄 벌금형 | 중앙일보
- "인분 먹는게 신앙훈련"…가혹행위 일삼은 빛과진리교회 목사 | 중앙일보
- 계부의 딸 성폭행 묵인…'청주 여중생 투신' 친모에 징역 구형 | 중앙일보
- 병역 4등급 받으려고…밥 굶어서 42.9㎏까지 뺀 20대 남성 | 중앙일보
- 모텔 주인 '당했다' 그 순간…밥값 빌리고 웃으며 사라진 노인 | 중앙일보
- 이순신팀이 지었는데...중국 정부 "우리 다리 지진 견뎌" 거짓 홍보 | 중앙일보
- 튀르키예 '종이학' 보내는 일본…자국내서도 "처치 곤란" 일침 | 중앙일보
- "역대급 대물"…등산하던 모자, 180년 묵은 12㎏ '하수오' 발견 | 중앙일보
- 용산 집서 강변북로 차 번호 찍혔다…'폰카 끝판왕' 갤S23 울트라 | 중앙일보
- 조건만남 미끼로 40대 불러낸 뒤…"기절시켜" 쇠파이프로 친 10대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