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승에…3.3㎡당 2000만원 이하 공급 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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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3.3㎡당 2000만원 이하로 공급된 아파트 비중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분양가가 2000만원 이하로 공급된 60㎡ 이하 물량의 비중은 직전 5개년 동안 평균 90.5%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들어 65.3%로 25.2%포인트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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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60㎡ 이하서 급감…25.2%p 감소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난해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3.3㎡당 2000만원 이하로 공급된 아파트 비중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공급 청약 접수를 받은 전국 아파트는 총 15만5855가구(임대 제외)로, 이 중 13만5283가구가 3.3㎡당 2000만원 이하로 분양됐다. 전체의 86.8% 수준으로 높지만, 직전 5개년(2017~2021년) 평균 93.3%와 비교하면 6.5%포인트 낮아졌다.
권역별로 보면 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수도권이 85.9%에서 73.5%로 크게 감소했다. 비수도권은 99.2%에서 93.7%로 감소폭은 더 작았다.
특히 전용면적 60㎡ 이하에서 비중 감소폭이 컸다. 3.3㎡당 분양가가 2000만원 이하로 공급된 60㎡ 이하 물량의 비중은 직전 5개년 동안 평균 90.5%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들어 65.3%로 25.2%포인트가 줄었다.
최근 소형 아파트 분양가가 빠르게 오른데다 지난해 서울에서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을 포함한 소형 분양 물량이 많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용 60~85㎡는 상대적으로 일반공급 가구 비중이 커 단위면적당 가성비가 높았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2000만원 이하 공급 비중이 줄어든 것은 고금리와 공사비 인상 영향으로 분양가가 오른 영향"이라며 "올해도 규제지역 해제 등에 따라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 수석연구원은 이어 "대출이자 부담과 집값 하락으로 청약시장의 가격 민감도가 커지고 있어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운 가성비 아파트로의 쏠림이 예상된다"며 "올해 청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분양가 경쟁력뿐 아니라 단위면적당 분양가 수준이 얼마나 합리적으로 책정됐는지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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