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우즈가 온다…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

정대균 2023. 2. 1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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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온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7개월여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한다.

우즈가 PGA투어 공식 대회에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지난해 7월 디오픈 챔피언십 이후 7개월만이다.

그런 점을 감안해 우즈는 올해도 메이저대회 등 소수의 빅 이벤트에만 출전하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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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디오픈 이후 7개월만에 투어 복귀
세계랭킹 1~3위 2주 연속 명품샷 대결
임성재 등 ‘코리안 브라더스’ 6명 출전
오는 17일 개막하는 PGA투어 특급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타이거 우즈. 그는 지난 2021년 대회에 출전했다가 당한 교통사고로 다리와 발목에 중상을 입었다. 우즈가 공식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7개월여만이다. 연합뉴스AP

황제가 온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7개월여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한다. 오는 1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CC(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이 출격 무대다.

우즈가 PGA투어 공식 대회에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지난해 7월 디오픈 챔피언십 이후 7개월만이다. 일반 대회로는 지난 2020년 조조 챔피언십 이후 2년4개월만이다.

우즈는 2021년 이 대회에 참가한 뒤 자신이 손수 차를 몰다 당한 대형 교통사고로 다리와 발목에 중상을 입었다. 몇 차례 수술과 혹독한 재활을 거쳤으나 몸 상태는 예전 같지가 않다. 그가 사고 이후 2년여간 제대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이유다.

일단은 18홀을 걸어서 플레이 하는 게 쉽지 않다. 지난해 12월 아들 찰리와 함께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출전했으나 주최측의 배려로 카트를 타고 이동하지 않았더라면 불가능했다.

그런 점을 감안해 우즈는 올해도 메이저대회 등 소수의 빅 이벤트에만 출전하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밝힌 바 있다. 그랬던 그가 올 들어 첫 출전을 이 대회로 결정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자신이 호스트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우즈의 초청을 받는 형식이다. 또 그가 만 16세였던 1992년에 PGA투어 데뷔전을 이 대회를 통해 치렀다는 역사적 의미도 있다.

우즈는 지난 2019년 조조 챔피언십 우승으로 PGA투어 통산 82승째를 거뒀다. 샘 스니드와 함께 투어 최다승 타이다. 하지만 그 승수에 이 대회는 포함되지 않았다. 우승이 없기 때문이다.

우즈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1998년, 1999년 두 차례 준우승이다. 우즈는 리비에라CC서 1시간 거리에서 나고 자랐다. 하지만 ‘홈코스’나 다름없는 그 곳에서 열린 14차례 대회서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지난주 WM피닉스오픈과 함께 2주 연속 열리는 PGA투어 특급 대회다. 그런 만큼 관전 포인트도 푸짐하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빅3’의 리턴매치다.

이번 대회에도 남자 골프 세계랭킹 1~3위에 자리한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이 출전한다. 지난주 대회서는 셰플러가 우승해 매킬로이를 2위로 밀어내고 4개월여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세 선수간 포인트 차이는 크지 않다. 랭킹포인트를 보면 셰플러가 9.1809점, 매킬로이가 8.6708점, 람이 8.3629점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또 다시 랭킹은 요동이 불가피하다. 이들 외에도 세계랭킹 상위 25명 중 23명, 50명 중 40명이 출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된다.

한국 기업이 후원한 대회답게 ‘코리안 브라더스’도 대거 출전한다. 임성재(25·CJ대한통운), 김주형(21·나이키 골프), 김시우(28·CJ대한통운), 이경훈(32·CJ대한통운),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 김영수(34·PNS홀딩스) 등 6명이다.

임성재는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대표 카테고리, 김주형, 김시우, 이경훈은 PGA투어 최근 2년간 우승자 자격, 그리고 김성현과 김영수는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 자격을 얻었다.

특히 김영수가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서 활동하는 선수 최초로 컷을 통과할 수 있을 지 관심사다. 김영수는 지난해 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꿈의 무대 출전 기회를 잡았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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