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건설현장 불법 적발' 경찰 50명 특진 계획…'노조 갑질'과 전쟁
한지혜, 윤정민 2023. 2. 13. 23:59
정부가 건설현장 노조 불법 행위 집중 단속 분야에 특진자 50명을 배분하기로 했다. 노조 갑질과 전쟁 선포에 나선 정부의 의지를 재차 보인 것이다.
13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거나 시위 중단을 대가로 노조 발전기금을 요구하는 등 건설현장의 불법 행위 집중 단속에서 성과를 낸 경찰관 50명을 올 한 해 특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올해 국가수사본부에 배당된 전체 특진자 510명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로 단일 수사 부문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이기도 하다.
그간 매년 분야마다 원하는 특진자 수를 받아 취합해 분배해온 경찰청에서 특정 분야에 50명이나 배분한 건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특진 계획의 배경엔 '노조 갑질'과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의 결연한 의지가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과의 대화 및 공직자 오찬'에서 강성노조를 겨냥해 "제가 폭력과 협박, 공갈이 난무하는 산업현장을 정상화하지 못하면 국민께 세금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노동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지혜·윤정민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전처 고소했다 '장시호와 불륜'만 못박힌 김동성…무고죄 벌금형 | 중앙일보
- 모텔 주인 '당했다' 그 순간…밥값 빌리고 웃으며 사라진 노인 | 중앙일보
- 조건만남 미끼로 40대 불러낸 뒤…"기절시켜" 쇠파이프로 친 10대들 | 중앙일보
- 용산 집서 강변북로 차 번호 찍혔다…'폰카 끝판왕' 갤S23 울트라 | 중앙일보
- "갈비탕은 누가 한턱 낼때만"...만원으론 점심도 못먹는 직장인 | 중앙일보
- [단독] 김주애·김여정·이설주에 속았다…'北여성 파워'는 착시 | 중앙일보
- "AI 더러운 비밀"…구글보다 '챗GPT'가 지구에 더 나쁜 이유 | 중앙일보
- "직접 발라보자" MZ 매장 나오게한 요즘 대세 화장품 뭐길래 | 중앙일보
- 차 위에 놓고간 '쭈쭈바' 때문에 수리비 80만원…처벌 될까 | 중앙일보
- "아침엔 꼭 고기 먹어요"…로잔 홀렸다, 18세 한국 여고생 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