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클부부 "22세 속도위반 결혼 무모, 계속 싸우다 이혼" (결혼지옥)[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태클 부부가 혼전 임신으로 결혼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1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태클부부가 고등학교 때 버스에서 만나 연애를 시작하게 된 러브 스토리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남편은 첫 만남에 대해 "고등학교 때 만났다"라며 밝혔고, 아내는 "학교가 같은 건 아닌데 같은 버스를 타고 다니다가"라며 회상했다.

남편은 "저는 그때 처음 봤다. 착해 보였다. 순해 보이기도 하고. (친구들끼리) '말 한번 걸어봐라' 서로 이야기하다가 제가 말 걸어서 친구하자고 해서"라며 털어놨다. 아내는 "'그래'라고 해서 며칠 뒤에 사귀자고 와서 '그래'라고 했다. 착하고 되게 말 잘 들어주고 저한테 친절했다"라며 전했다.

남편은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와이프랑 속도위반을 해서. 직장도 돈 벌이도 없고 그런 상황이었는데 무모했던 것 같다"라며 탄식했다.

남편은 "저희가 그때 아무래도 어리다 보니까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는 않았다. 아이가 생겨서 그래서 그때 생각으로는 직장도 없고 직업도 없고 돈벌이도 없고 그런 상황인데도 조선소에서도 일을 해보고 화물차도 했었고 주말에는 인력 사무소 나가서 (일용직) 했었었고. 그런 부분 때문에 다툼이 마찰이 많았던 것 같다. 그게 원인이 돼서 결과적으로는 싸우게 되고"라며 설명했다.

아내는 "아이 생겼을 때 처음에 준비가 돼 있지 않았었다. 아무것도. 그래서 힘들었었다. 그때는 신랑이 좀 생각하는 게 되게 많이 어렸었던 것 같다. 저도 엄마 아빠한테 정신적으로 독립이 안 된 상태였던 것 같고"라며 못박았다.

특히 아내는 "뭣도 모르는데 어렸을 때 낳았는데 아기 낳고 신랑이 옆에 없었다. 신랑이 저를 시댁에 놓고 시부모님도 처음 보고 그러는데 자기는 둘이 살던 집으로 갔다. 일 때문에"라며 덧붙였다.

아내는 "한 달 정도 따로 있었는데 아기 낳고 한 달쯤이면 신랑 보호가 필요하고 그럴 때인데 너무 힘들어서 아무리 전화해서 '나 데리고 가' 울면서 해도 '지금 어떻게 하냐. 나도 정신없고 힘들어 죽겠는데. 조금만 편안하게 참고 있어' 이런 식으로 화를 버럭버럭 내고 자기 힘든 것만 힘들다는 식으로 짜증을 내고 그러면서 저도 지치고 계속 싸움이 이어지다가 '그럼 됐다. 살지 말자' 싶어서 이혼하게 된 것 같다"라며 고백했다.

태클 부부는 이혼한 지 1년 만에 다시 재결합한 것으로 밝혀졌고, 아내는 "아기 생일 때인가 한 번 보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아기 아빠는 따로 떨어져 있으면서 아기가 되게 보고 싶고 힘들었나 보다. 한 번 보고 한 번 보고 하다가 편안해지면서 둘이 다시 만나게 됐다"라며 귀띔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