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풍선도 1년새 10회 영공 침입" 맞대응

김준란 2023. 2. 1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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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가 일명 '정찰 풍선' 사태와 관련, 미국의 정찰 풍선이 중국 영공을 10여차례 침입했다고 주장하며 맞불 대응으로 전환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고공 기구(풍선)가 작년 이후에만 10여 차례 중국 유관 부문의 승인없이 불법적으로 중국 영공으로 넘어 들어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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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찰 풍선 사태에 맞불전략 가동
미국도 중국 영공 침범했다는 주장 새롭게 제기

중국 외교부가 일명 '정찰 풍선' 사태와 관련, 미국의 정찰 풍선이 중국 영공을 10여차례 침입했다고 주장하며 맞불 대응으로 전환했다. 앞서 미국 정부가 5대륙 40개국에서 중국의 정찰 풍선이 발견됐다고 밝힌 이후 국제사회에서의 고립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고공 기구(풍선)가 작년 이후에만 10여 차례 중국 유관 부문의 승인없이 불법적으로 중국 영공으로 넘어 들어왔다"고 비판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 등은 거론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풍선을 발견해 격추했으며 10일 알래스카, 11일 캐나다 유콘, 12일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있는 휴런호 상공에서 미확인 비행물체를 각각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국은 과학연구용 비행선이라고 재차 밝히고, 나머지 미확인 비행체 3개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더해 미국 풍선 또한 중국 영공을 1년여 사이에 10회 이상 침범했다고 주장하면서 역공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왕 대변인은 미국 풍선의 중국 영공 침범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미국 풍선이 중국 본토에 진입했다는 의미인지, 중국과 섬 영유권 갈등이 존재하는 남중국해 등의 상공에 진입한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왕 대변인은 "미국 측은 자신의 기술을 남용하고, 동맹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상대로 대규모의 무차별적인 감청 및 기밀절취를 하고 있다"며 "미국 측이 빈번하게 함선과 항공기를 파견해 중국에 대한 근접 정찰을 실시하며 중국의 주권을 훼손한 사실을 소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준란 기자 loveways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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