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단 치아에 덜 해롭다? ‘이것’도 안심 못해

이해림 기자 2023. 2. 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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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가 치아 건강에 해롭다는 건 널리 알려졌다.

콜라 속 당분이 입안 세균을 증식시켜 치아를 빨리 부식시키는 탓이다.

탄산도 당류와 마찬가지로 치아 부식을 일으킨다.

치아에 탄산이 오래 닿아있을수록 잘 부식되니, 빨대를 사용해 치아에 탄산이 닿지 않게 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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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수 속의 탄산도 치아 부식을 유발하므로 콜라 속 당분만큼 치아 건강에 해롭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콜라가 치아 건강에 해롭다는 건 널리 알려졌다. 콜라 속 당분이 입안 세균을 증식시켜 치아를 빨리 부식시키는 탓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콜라 한 캔(250ml)엔 당류 약 27g이 들었다. 각설탕 약 7개에 달하는 양이다.

탄산의 청량함을 느끼고 싶지만, 당류 섭취는 꺼려질 때 택하는 대안이 ‘탄산수’다. 그러나 탄산수라고 치아에 무해하지는 않다. 탄산도 당류와 마찬가지로 치아 부식을 일으킨다. 탄산수는 물에 탄산가스를 녹여 만든 것이라 약간의 산성을 띤다. 보통 pH5.5 이하부터 치아 표면 법랑질이 녹는데, 탄산수의 산성도는 제품마다 다르지만 보통 pH3~4 정도 수준이다.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게 좋지만, 꼭 마시고 싶다면 첨가물이 없는 탄산수를 선택하는 게 차선이다. 자몽이나 레몬 등 과일향이 첨가된 탄산수는 pH가 더욱 낮아져서다. 치아에 탄산이 오래 닿아있을수록 잘 부식되니, 빨대를 사용해 치아에 탄산이 닿지 않게 하는 것도 좋다. 탄산을 마신 직후에 물을 마셔주는 것도 도움된다. 입안에 남은 탄산 성분을 물이 닦아내는 덕이다.

양치질은 탄산수를 마시고 30분이 지난 후에 하는 게 좋다. 탄산 탓에 산성으로 변한 구강 환경이 자정작용을 거쳐 원래의 알칼리성으로 돌아오기까지 약 30분이 걸린다. 치아가 산성화된 상태에서 바로 이를 닦으면 치아 표면이 닳기 쉽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침 속 성분이 치아 표면에 얇은 보호막을 형성한 후에 양치질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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