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영업이익률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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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이 지난해 상반기 해운 호황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MM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9조945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HMM은 코로나19와 미국 항만 적체 영향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져 ▲높은 수준의 전노선 운임 ▲자사선 확보 및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운임 원가 및 체질 개선이 최대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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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이 지난해 상반기 해운 호황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MM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9조945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18조5868억원으로 3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0조662억원으로 89% 증가했다. 1976년 설립 이래 최대 연간 실적으로 영업이익률은 53.5%다. 부채비율도 26%로 낮아졌다.
HMM은 코로나19와 미국 항만 적체 영향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져 ▲높은 수준의 전노선 운임 ▲자사선 확보 및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운임 원가 및 체질 개선이 최대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 둔화 및 공급 정상화에 따라 아시아~미주 노선 등 전 노선의 운임이 크게 하락해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인플레이션, 고금리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도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컨테이너 운임 종합 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해 1월 평균 5067포인트에서 같은 해 12월 1129포인트로 하락했다.
HMM은 지난해 7월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발표하며 컨테이너·벌크 부문 등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통해 실적 하락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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