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거제] 주세종 “대전, 냉정히 K리그1 12위… 더 노력해야”

김희웅 2023. 2. 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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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종.(사진=프로축구연맹)


주세종(33·대전하나시티즌)이 냉정히 현재 대전의 위치를 진단했다. 

주세종은 13일 경남 거제시 삼성호텔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데이에서 “K리그1 12위라고 생각한다. 광주는 작년에 다이렉트로 승격했고, 우리는 플레이오프를 거쳤다. 12위가 시작점이라고 생각하고 더 큰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은 지난해 K리그2 2위로 정규 시즌을 마감,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김천 상무를 꺾고 승격을 이뤘다. 주세종은 지난 시즌 승강 PO까지 총 19경기에 출전하는 등 대전의 승격에 힘을 보탰다. 

이제는 1부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주세종은 “선수들에게 우리가 K리그1에 갔으니 K리그1 선수처럼 행동하고 훈련해야 한다고 했다.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임하는 것 같다”며 “우리가 도전하는 입장이 됐는데, 오히려 선수들이 부담감을 내려놓고 후회 없이 싸울 수 있는 바탕이 된 것 같다”고 했다.

다음은 주세종과 일문일답.

-올 시즌 각오.
오랜 기다림 끝에 K리그1에 승격했다. 선수 구성만 봐도 K리그1에서 경쟁해야 하는 선수가 많다. 올 시즌 선수들과 재밌게 K리그1에 도전하고 싶다. 동계 훈련 기간 체력, 전술 보완을 많이 했다. 올 시즌 대전이 K리그1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이민성 감독의 훈련이 어떤지 궁금하다.
태국에서도 감독님께 프로 생활하면서 이렇게 빡빡하게 하는 게 처음이라고 말씀드렸다. 감독님께서는 작년에 비해 많이 하지 않는 거라고 하시더라. 지난 2년간 이 팀에 있던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훈련을 이겨내야 시즌 때 강팀을 만나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거제에 와서는 팀적으로 경기, 전술에 중점을 두고 하고 있다.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임대생이었는데,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6개월간은 팀 분위기에 적응하는 기간이었다. 시즌 초부터 유민이를 필두로 다른 선수들이 팀을 열심히 만들었는데, 내가 나서서 이야기하기가 조심스러웠다. 이제는 팀의 일원으로 승격을 이뤘고 대전 선수가 됐다. 유민이에게 바통을 이어받아 주장으로서 올 시즌을 치르게 돼서 선배, 주장으로서 후배들이 K리그1에 가서 본인들의 실력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도록 내가 도와주려고 한다.

-대전의 K리그1 경쟁력은.
K리그1보다 K리그2가 어려운 것은 K리그1은 각자 팀 컬러가 있고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능력이 있는 선수가 많다. K리그1은 수비, 공격 시간을 분배해서 한다. K리그2는 경험이 적은 선수가 많고 미완의 대기인 선수가 많아서 템포 없이 공격, 수비를 주고받는다. 아무리 기량 좋은 선수가 K리그2에 와도 적응하기 쉽지 않다. 우리 선수들은 이런 것들을 이겨내고 K리그1에 왔기에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K리그1 템포에 맞춰나가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

-대전의 현재 위치는. 
냉정하게 생각했을 때 12위라고 생각한다. 광주는 작년에 다이렉트로 승격했고, 우리는 플레이오프를 거쳤다. 12위가 시작점이라고 생각해서 더 큰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풀어내는 데 있어서는 우리의 선수 변화가 많지 않고 기존 축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첫 목표는 잔류고 한 칸 한 칸 올라가야 한다. 

-이적생 중에 기대되는 선수는.
(오)재석이 형이 우리가 필요한 포지션에 들어와서 잘해주고 있다. 티아고나 (유)강현이도 잘하고 있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위치에 잘 가있다. K리그2에서는 증명했지만, K리그1에서도 증명해서 우리 팀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함께하고 있다.

-도전자 입장인데, 팀 내부에서 원하는 점은.
태국 동계 훈련을 갔을 때, 감독님께 말씀드린 게 선수들 행동이 바뀐 것 같다고 했다. 선수들이 K리그1에서 본인들의 경쟁력을 보여주려고 마음을 제대로 먹은 것 같다고 했다. 내가 선수들에게 우리가 K리그1에 갔으니 K리그1 선수처럼 행동하고 훈련해야 한다고 했다.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임하는 것 같다. 많이 바뀐 부분이다. 우리가 도전받는 입장에서 하는 입장이 됐는데, 오히려 선수들이 부담감을 내려놓고 후회 없이 싸울 수 있는 바탕이 된 것 같다. 

거제=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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