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軍선교 매진 ‘강희승 장군’ 이야기

최경식 2023. 2. 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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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해군진해기지 사령관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4년에 전역한 강희승(63·준장) 장군.

강 장군은 37년 군 생활동안 함정 등을 건조하는데 두각을 나타내며, 일명 '해군력 건설의 전략통'으로써 크게 인정을 받았다.

과거 진해기지 사령부나 1함대 사령부 등은 사고가 끊이질 않았는데, 강 장군이 근무하는 기간동안 해당 부대의 사고 발생은 '0'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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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해군진해기지 사령관 인터뷰
군 교회 건축, 장병 전도 성과
거쳐간 군부대 사고 제로
책 출간해 기독장군들 업적 전달
강희승 장군


제10대 해군진해기지 사령관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4년에 전역한 강희승(63·준장) 장군. 강 장군은 37년 군 생활동안 함정 등을 건조하는데 두각을 나타내며, 일명 ‘해군력 건설의 전략통’으로써 크게 인정을 받았다. 보국훈장 천수장, 대통령 표창 등 다양한 수상은 물론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각종 요직을 두루 거치기도 했다. 군인으로서 남 부러울 것 없는 이력을 쌓은 그였다.

강 장군을 나타내는 특별한 요소가 하나 더 있다. 바로 ‘기독장군’이다. 그는 독실한 신앙심을 바탕으로 37년 군 생활 중 18년을 온전히 군 선교에 매진한 것으로 유명하다. 13일 국민일보와 만난 강 장군은 “부모님을 통해 평생의 신앙을 가질 수 있었다”며 “해군으로의 인도하심을 받았고, 영적인 눈으로 선교의 ‘황금어장’인 군대를 바라봤다”고 말했다.

강 장군의 대표적인 군 선교 활동으로 우선 군 교회 건축을 꼽을 수 있다. 그는 중추적인 선교 역할을 담당하는 군 교회가 꼭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 착안, 국방부에 근무할 때 예산을 유치해 해군중앙교회를 세웠다. 진해기지 사령관일 때는 해군소망교회를 세우기도 했다. 이 교회들은 현재 그 어떤 군 교회보다 활발하게 복음을 전하는 거점이 됐다.

강 장군은 군 교회 등을 통해 믿지 않는 장병들을 전도하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에는 그의 사명선언문, 즉 ‘무신론자를 신자로, 유신론자는 성경공부를 통해 더욱 성숙한 신자로, 신자들은 함정에 나가 전도하는 주님의 군사로’가 기반이 됐다. 진실한 노력으로 눈에 띄는 성과도 뒤따랐다. 특히 해군교육사령부 부사령관으로 근무할 때 1700명에 불과했던 진중세례자를 7000명 가까이 끌어올렸다.

군 생활 중 특별한 은혜를 경험하기도 했다. 강 장군이 근무하는 부대에서는 사고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과거 진해기지 사령부나 1함대 사령부 등은 사고가 끊이질 않았는데, 강 장군이 근무하는 기간동안 해당 부대의 사고 발생은 ‘0’건이었다. 그는 “이 모든 것들이 살아 역사하심이었다”며 “순종하며 길 잃은 어린 양을 찾아 사역을 했더니 은혜를 부어주셨다”고 전했다.

강 장군은 조만간 ‘좋은 친구 나쁜 친구’(규장)라는 제목의 책 출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 책에 나라를 지킨 기독장군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전쟁과 월남전에서 큰 공적을 세운 해병대 김성은, 공정식 장군과 해군의 창시자인 손원일 장군 등이다. 강 장군은 “한국 근대사의 위대한 영웅인 장군들의 배경에는 신앙심이 있었다”며 “‘주님 사랑, 나라 사랑’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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