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e커머스 1호 상장 ‘오아시스’ 너마저... 결국 상장 철회

이성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5@mk.co.kr) 2023. 2. 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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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본사 전경. (오아시스 제공)
신선식품 배송업체 오아시스가 13일 결국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오아시스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아시스는 지난 2월 7~8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오아시스의 희망 공모가는 3만500~3만9500원이었다. 이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9669억 ~1조2535억원에 달해 ‘대어’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다수 기관 투자자가 수요예측에서 2만원 안팎 가격으로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를 2만원까지 하향 조정할 경우 기업가치는 약 6300억원까지 떨어진다.

이 때문에 오아시스는 주관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재무적투자자(FI) 등과 논의를 계속했다. 오아시스 측은 자금 조달을 통한 빠른 확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일부 투자자가 투자 손실을 감내하면서까지 공모 가격을 낮춰 상장을 강행하는 것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시스마저 상장을 철회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한파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들어 현대삼호중공업, 컬리, 케이뱅크 등 IPO 대어들이 연이어 상장을 연기하거나 철회한 바 있다.

한편, 오아시스는 향후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을 고려해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성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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