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애리조나] 2군 장타율 6할 오영수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배중현 2023. 2. 13. 16:46
앞만 보고 달리던 오영수(22·NC 다이노스)가 달라졌다.
오영수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지난 몇 년간의 캠프에선 앞만 보고 달렸다면 이번 캠프에서는 스스로 테마를 찾고 주도적으로 훈련하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프시즌 에이전트를 통해 캠프 합류 전 2주 정도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 팀 훈련에 합류했다.
개인 훈련 배경엔 지난 시즌의 아쉬움이 있다. 오영수는 2022시즌 개인 한 시즌 최다 83경기를 소화했다. 2018년 데뷔 후 주축 자원으로 첫 평가를 받았지만, 성적엔 아쉬움이 남았다. 타율이 0.238(231타수 55안타). 출루율(0.309)과 장타율(0.359)도 기대를 밑돌았다. 그는 "LA에 있는 야구 트레이닝 센터에서 타격 메커니즘 분석을 받았는데 스윙 메커니즘에 약점이 많다는 걸 느꼈다"며 "캠프에 들어가기 전 송지만, 전민수 타격 코치님께 분석한 내용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말씀드렸고 두 분께서 수정한 메커니즘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다. 지금 모습을 잘 유지해 실전에 옮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지만 코치는 "오영수는 지난해 헛스윙 비율(11.6%)이 높았다"며 "본인이 비시즌 미국까지 찾아가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준비했다. 메커니즘 변화에 불안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면담을 통해 본인 루틴에 대한 신뢰와 투구 인식에 대한 전환을 가져갈 수 있도록 대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기에는 선수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상승하면 안 된다.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피드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NC는 1루가 약점이다. 외국인 타자로 1루수를 영입할 거라는 예상을 깨고 외야수 제이슨 마틴과 계약했다. 구단 안팎에선 "오영수가 1루수로 성장해야 한다"는 기대가 크다. 오영수의 2군(퓨처스리그) 통산 타율은 0.308이다. 지난해에는 타율 0.387(75타수 29안타)로 맹활약했다. 4할대 출루율(0.439)과 6할대 장타율(0.600)로 '꿈의 기록'을 만들어냈다. 이젠 활약을 1군에서 이어나가야 한다. NC의 한해 농사를 좌우할 키포인트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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