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등 뒤가 든든한 이유...외야 구멍 전원 이적+키어마이어 가세

안희수 2023. 2. 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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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은 현재 재활 치료 준비 중이다. 그는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올해 7월, 2023 메이저리그(MLB)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류현진을 향한 현재 매체 평가는 박하다. ESPN는 2023시즌을 예상하며 류현진이 3승 4패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복귀 시점을 고려해도 아쉬운 기록이다. 물론 부상이 없는 류현진은 항상 시즌 전 전망을 비웃는 활약을 보여줬다. 

류현진에게 희소식도 있다. 소속팀 토론토의 수비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MLB닷컴도 13일(한국시간) 이번 스토브리그 전력 보강을 통해 수비력이 향상된 세 팀을 선정하며 토론토를 꼽았다. 

원래 토론토 내야진은 견고했다. 여기에 올겨울 보 비셋과 3년 연장 계약하며 센터 라인 핵심인 유격수 자리에 변수를 지웠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시즌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외야진은 골칫거리들이 이탈했다. 리그 평균 이하의 OAA(평균 대비 아웃 창출)를 기록했던 라이멜 타피아, 테오츠카 에르난데스. 루그네드 구리엘 주니어가 모두 이적했다. 그리고 탬파베이 레이스의 리더이자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중견수로 평가받던 케빈 키어마이어를 영입했다. 

MLB닷컴은 이 점을 주목하며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브래들리 짐머같은 수비형 백업 선수들도 빠졌지만, 키어마이어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력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키어마이어는 2015·2016·2019시즌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 수상자였다. 

여기에 타격이 좋은 구리엘, 유망주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를 내주고 영입한 외야수 달튼 바쇼도 스탯캐스트 기준으로 좋은 기록을 남기며, 수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견수를 맡고 있던 조지 스프링어가 우익수로 옮기는 점 역시 외야 수비력 강화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유틸리티 플레이어 위트 매리필드의 가세 효과도 주목했다. 달라진 외야가 내야만큼 견고하다면 투수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빼놓지 않았다. 

변수는 있다.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 센터는 올겨울 좌·우중간 담장을 당겼다. 뜬공형 투수에게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일단 정타는 거의 막기 어렵다. 야수 수비력이 영향을 미치는 범위 내에서 토론토 투수들은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류현진도 마찬가지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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