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인터뷰] "1강 12중" 이영민 부천 감독이 예측한 2023시즌 K리그2 판도

조효종 기자 2023. 2. 13. 16:10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거제] 조효종 기자=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이 올 시즌 K리그2에 어느 한 팀도 만만한 팀이 없다고 평가했다.


13일 경상남도 거제에 위치한 삼성호텔에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부천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 시즌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패한 부천은 올 시즌 다시 한번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이번 시즌 K리그2는 작년과 비교해 네 팀이 새로 합류했다. 김천상무와 성남FC가 K리그1에서 내려왔고, 충북청주FC, 천안시티FC가 프로 무대에 입성해 K리그2에 도전장을 내민다.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 감독은 올 시즌 K리그2 판도를 1강 12중으로 예측했다. 어느 한 팀도 쉽게 볼 팀이 없다는 분석이었다. "1강 12중이라고 생각한다. 1강은 김천이다. 좋은 멤버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팀은 비슷하다고 본다. 신생팀이 두 팀 있지만, K리그2는 전력이 대체로 비슷하고 변수도 많다. 어느 한 팀도 약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이영민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올 시즌 각오


생각보다 선수 변화가 많았다. 주요 선수 이탈도 있었다. 그렇지만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 올 시즌은 작년보다 더 발전한 팀이 될 수 있도록,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둔 이유는?


매년 조금씩 발전하는 팀이 돼야 한다. 작년 준플레이오프까지 갔지만, 충분히 더 잘할 수 있었다. 아쉬웠다. 올해 주요 선수들이 이탈했지만 또 그만큼 좋은 선수들이 영입됐다. 플레이오프에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는 팀이다. 한 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몇몇 고참 선수들이 이제 '승격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작년 충분히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매년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한다. 고참 선수들이 이야기했듯, 어느 팀을 상대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운동장에서 그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고참들이 그런 분위기를 잘 만들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잘 배워서 경기장에서 잘 해줄 것이다.


지난 시즌 선수단의 신구 조화가 좋았는데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베테랑들을 잘 보고 배우고 있다. 한지호, 조수철, 김호남 선수가 작년부터 잘해주고 있고, 새로 온 박형진 선수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형들의 모습을 보면서 본받는 게 중요하다.


지난해 선수 인건비 규모에 비해 순위가 높았는데


우리는 많은 예산을 쓸 수 있는 팀이 아니다. 거기 맞춰서 선수를 영입했다. 그래도 구단에서 많은 도음을 주셔서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예산이 조금씩 늘어야 팀이 발전하고 승격을 바라볼 수 있다. 조금 더 채워진다면 이탈하는 선수가 줄어들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기대하고 있는 선수는?


영입 선수들이 생각보다 괜찮다. 작년 조현택, 오재혁 선수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안재준 선수도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 박호민, 김선호와 같은 어린 선수들에게도 기대하고 있다.


선수 변화 폭에 따라 축구 스타일도 달라질까


좋은 점은 고수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조금 더 공격적인 수비가 필요하다. 더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아 공격하는 것 등을 보완하면 조금 더 스피드 있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공격이나 수비나 수적 우위를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 수비가 많으면 협력 수비를 할 때, 상대를 쉽게 막을 수 있다. 공격할 때는 수월하게 탈압박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포지셔닝 측면을 강조한다.


작년 준플레이오프에서 패배를 안겼던 경남FC와 개막 라운드를 치른다.


경남전을 포함해 개막 후 4경기가 중요하다. 성남, 천안, 안산(그리너스)를 연이어 상대한다. 초반 4경기로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수 있다. 경남전을 포함해 4경기를 잘 치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과거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던 때의 경험 때문인지) 어린 선수가 많은 팀이라면 초반 분위기를 잘 잡아야 한다는 걸 느꼈다. 초반에 잘해야 유지하는 게 수월하다. 작년에도 첫 번째 로빈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순위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 초반 성적이 안 좋으면 나중에 치고 나가기 힘들다. 초반 분위기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올 시즌 K리그2 팀 수가 늘었다. 판도를 예상해 본다면


1강 12중이라고 생각한다. 1강은 김천이다. 좋은 멤버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팀은 비슷하다고 본다. 신생팀이 두 팀 있지만, K리그2는 전력이 대체로 비슷하고 변수도 많다. 어느 한 팀도 약하지 않다. 두 번째 로빈 라운드 중반까지는 가봐야 판도가 갈릴 것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기사의 타임톡 서비스는
언론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