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대회서 우승 놓친 우상혁, "동기부여 됐다"

이은경 2023. 2. 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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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육상연맹 SNS

우상혁(27·용인시청)이 2023년 첫 국제 대회에서 2위를 기록했다. 최고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이 불참한 가운데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 우상혁은 “동기부여가 됐고, 승리욕이 생겼다”고 말했다. 

우상혁은 지난 12일 밤(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4를 넘었다. 그는 2m28을 넘은 아카마쓰 료이치(28·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동메달은 3차 시기에 2m24를 넘은 마즈디 가잘(36·시리아)이 차지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실외) 은메달리스트 우상혁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2위에 머물렀다. 시즌 첫 대회인 만큼 성적을 목표로 했다기보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훈련 과정에 가까웠기에 나온 결과로 보인다. 

우상혁은 지난해에도 시즌 첫 대회였던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대회에서 5위(2m23)에 그쳤던 경험이 있다. 실내대회 기준으로 그의 최고기록은 2022년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기록했던 2m36이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 9명이 뛴 결선에서 1차 시기에 2m15와 2m20, 2m24를 실패 없이 가볍게 넘었다. 그러나 2m28에서 1차 시기에 바를 건드려 실패했다. 반면 아카마쓰는 개인 최고 기록인 2m28을 넘었다. 

우상혁은 다음 시기에 바로 바를 2m30으로 높였지만, 두 번 연속 실패해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시즌 첫 대회를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으나, 준비를 잘하는 것과 경기 결과와는 차이가 있었다. 목표했던 우승은 아니지만 부상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서 만족한다"며 "기록은 서서히 끌어올리면 된다. 오히려 첫 경기에서 2위를 해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고, 승리욕이 생겼다. 잘 준비해서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상혁은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한편 한국 육상은 이번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정유선(26·안산시청)이 여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16m98을  기록해 금메달, 이수정(30·서귀포시청)은 16m45로 은메달을 따냈다. 우상혁이 12일 은메달을 추가했고, 우규민(22·익산시청)은 남자 세단뛰기에서 16m73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이전 대회에서 은메달 1개에 그쳤던 한국 육상은 올해 대회에 총 8명의 선수가 참가해 메달 4개를 획득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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