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 바칠 목숨 오직 하나 밖에 없음이 슬픔”…유관순 열사 순국 103주기 나라사랑 콘서트

유영대 2023. 2. 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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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C인터내셔널스쿨‧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공동 주최
서대천 목사 “유관순 열사는 총칼 위협 속에도 비폭력 저항운동 펼쳐”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유관순 열사의 마지막 유언)

SDC인터내셔널스쿨(이사장 서대천 목사)과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는 지난 11일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위대한 불꽃! 유관순열사 순국 103주기를 기리며 나라사랑 콘서트’를 개최했다.(사진)

콘서트는 유관순 열사 순국 103주기를 추모하고 대한민국 독립운동가들의 그 숭고한 뜻과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했다.

SDC인터내셔널스쿨 이사장 서대천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일제강점기 당시 수많은 독립투사와 국민들은 끊임없이 나라를 되찾기 위한 주권 독립 운동을 전개했다. 특히 유관순 열사는 총과 칼의 위협 속에서도 비폭력 저항운동인 3‧1 독립 만세운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주권을 목청껏 외쳤다”고 말했다.

SDC인터내셔널스쿨 이사장 서대천 목사가 콘서트 개회사를 하고 있다.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축사에서 “SDC 나라사랑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3·1독립운동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사건 앞에 선 유관순 열사는 어린 나이에도 조국을 외면하지 않고 위국헌신의 정신으로 거사에 앞장섰다”고 했다.

나 청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던 유관순 열사의 기개와 지극한 나라사랑은 당대뿐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우리 민족의 가슴 속 깊이 남아 있다”고 했다.


류정우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회장


류정우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회장은 “유관순 열사는 갖은 고문으로 옥중에서 순국한 짧은 생애를 살았으나 한 인간으로서 또 여성으로서, 학생으로서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귀감이 되는 독립운동을 했다”고 했다.

류 회장은 이어 “유관순 열사는 최후 일각까지 비폭력이라는 독립선언 원칙을 충실이 이행하셨는데 비폭력 저항운동인 3‧1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지 100주년이 지난 이제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


김진표 국회의장과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화환을 보내 축하했다.

SDC오케스트라의 ‘Amadeus from Mozart Symphony No.25’와 ‘Dreamers(카타르 월드컵 주제가)’ 연주가 이어졌다.

나라사랑 콘서트에서 △SDC 초등부 댄스퍼포먼스 ‘코레아 우라’ △SDC 중등부 ‘The Greatest Show’ △SDC 고등1팀 ‘ Meaning of Life’ △SDC 고등2팀 ‘Who is your Master?’ △SDC 고등3팀 뮤지컬‘ 대한이 살아있다(유관순 열사)’를 열연해 애국정신을 고취시키며 감동을 선사했다.

영웅 OST에 나오는 ‘그날을 기약하며’ 등을 합창하고 서대천 목사의 폐회사 및 축사로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뮤지컬 중 유관순 역을 맡아 출연한 임주희 학생은 “유관순 열사를 직접 공연해 보니, 저는 우리나라에 대한 감사함이 없었으며, 너무 무지했음을 깨달았다. 나의 조국을 사랑하기는커녕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고 있는 제 모습을 돌아보며 많은 반성을 하게 됐다”며 “공연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 속에서 뼈속 깊이 느껴지는 유관순 열사의 나라사랑에 정말 진심으로 눈물 흘릴 수밖에 없었다. 또한 빼앗겼던 우리 조국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치셨던 수많은 독립투사 분들이 얼마나 위대하신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학부모 우선향 씨는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이 강렬하게 샘솟는 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기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에 공연을 통하여서 가장 아름다운 협동을 만들어 낸 우리 학생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를 공동 주최한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는 서대천 이사장을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앞으로 다음세대에게 나라사랑을 고취시키는 행사 개최에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홀리씨즈교회(서대천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소속이다.

교회명인 홀리씨즈는 ‘거룩한 씨앗들(Holy Seeds)’이라는 뜻으로 이 시대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을 섬기는 것을 교회의 우선 사명으로 감당하고 있다.

SDC인터내셔널스쿨학원은 이성, 지성, 감성, 체성, 영성의 5성급 글로벌 리더를 양육하는 홀리씨즈교회(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의 교회학교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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