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인터뷰] 주세종이 본 '승격팀' 대전의 현 위치 "냉정히 12위…첫 번째 목표는 잔류"

조효종 기자 2023. 2. 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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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거제] 조효종 기자= K리그1으로 승격한 대전하나시티즌의 새 주장 주세종이 팀이 1부 리그 무대에서 보여줄 모습에 기대감을 전하는 한편, 팀의 위치를 냉정하게 평가하기도 했다.


13일 경상남도 거제에 위치한 삼성호텔에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대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을 달성한 대전은 태국 촌부리에 이어 거제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8년 만의 K리그1 복귀를 준비 중이다.


주세종은 작년 여름 임대로 대전에 합류해 K리그2 17경기 3도움,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 1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격에 힘을 보탰다. K리그1에서 맞이할 이번 시즌에는 본격적으로 선수단의 중심이 돼 팀을 이끈다. 대전으로 완전 이적을 진행하고, 주장까지 맡게 됐다.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세종은 "대전이 K리그1에서도 경쟁력 있다는 걸 보여줄 기대감에 준비 잘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동시에 "우리가 12위라고 생각한다. 광주는 작년에 다이렉트로 승격했다. 우리는 플레이오프를 거쳤다. 일단 12위로 시작한다는 생각이다. 더 많이 노력해야 하고,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주세종 기자회견 일문일답


올 시즌 각오, 동계훈련 소감


오랜 기다림 끝에 K리그1으로 승격했다. 우리 팀은 선수 구성만 봐도 K리그1에서 경쟁해야 할 선수가 많다. 재밌게 도전해 보고 싶다. 동계훈련 기간, 체력적, 전술적인 부분을 많이 보완하고 있다. 대전이 K리그1에서도 경쟁력 있다는 걸 보여줄 기대감에 준비 잘하고 있다.


대전에서 동계 훈련은 처음이다. 이민성 감독의 훈련은 고되기로 유명한데


태국에서 훈련할 때 감독님께 프로 생활하면서 이렇게 빡빡한 동계 훈련은 처음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감독님께서 작년, 재작년에 비하면 센 것도 아니라고 하시더라. 이전부터 팀에 있던 선수들이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훈련을 이겨내야 시즌 때 강팀을 상대로 버텨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버텼다.


작년 임대 신분으로 대전에 합류해, 이제 온전한 대전 선수가 됐다. 주장 완장도 맡았는데


작년 6개월은 임대생으로서 팀에 적응하는 시간이었다. 시즌 초에 (조)유민이를 필두로 선수들이 팀을 열심히 만들었는데, 중간에 들어와서 내가 나서기 조심스러운 면이 있었다. 이제는 팀의 일원으로 승격을 이뤘고, 대전 선수가 됐다. 또 유민이의 뒤를 이어 주장도 하게 됐다. 선배로서, 주장으로서 후배들이 K리그1에서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나 평소 생활 때나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


이민성 감독이 "우리 팀에는 K리그1에서 더 잘할 선수가 많다"고 했는데


사실 K리그1보다 K리그2가 어려운 면도 있다. K리그1은 모든 팀이 각자 팀컬러가 있다.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능력이 좋은 선수들도 많다. 그래서 공격하는 시간, 수비하는 시간을 잘 분배한다. K리그2는 아무래도 경험이 적거나 아직 미완인 선수들이 많다 보니 템포 조절 없이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기량 좋은 선수라도 적응이 쉽지 않다. 우리 선수들은 그런 점을 이겨내고 K리그1에 왔다. 기술적이고, 갖고 있는게 많은 선수들이 자기 템포에 맞춰 경기를 풀어나가다 보면 K리그2에서보다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냉정하게 평가했을 때 현재 대전의 위치


정말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우리가 12위라고 생각한다. 광주는 작년에 다이렉트로 승격했다. 우리는 플레이오프를 거쳤다. 일단 12위로 시작한다는 생각이다. 더 많이 노력해야 하고,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 첫째 목표는 잔류라고 생각한다.


기대되는 이적생은?


우선 재석이 형. 우리 팀이 필요했던 포지션에 들어와서 적응을 잘하고 계신다. 전방에는 득점력이 좋은 티아고, (유)강현이가 들어왔다. K리그2에서 증면한 만큼, K리그1에서도 증명해서 우리 팀을 발전시켜 줄 거란 기대감이 있다.


대전은 이제 도전자의 입장으로 시즌에 임한다.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을지


태국 동계훈련을 시작하고 하루 이틀이 지났을 때, 감독님께 선수들의 눈빛과 행동이 많이 바뀌었다는 말씀을 드렸다. 선수들에게 'K리그1에서는 K리그1 선수답게 훈련하고 경기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 K리그1에서 자신을 증명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는 것 같다. 그게 가장 많이 바뀐 것 같다. 이제 도전을 받는 입장에서 도전을 하는 입장이 됐다. 오히려 부담감을 내려놓고 후회 없이 싸울 수 있다. 부담 없이 준비하고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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