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샤오쥔 金 추가, 중국은 “왕의 귀환” 환호
윤승재 2023. 2. 13. 13:48
태극마크가 아닌 오성홍기를 달고 국제대회에 나선 쇼트트랙 선수 린샤오쥔(27·한국명 임효준)이 마지막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린샤오쥔은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40초693의 성적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한국의 임용진(27·고양시청)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린샤오쥔은 월드컵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월초 열린 월드컵 5차 대회에서 500m와 남자 50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오른 린샤오쥔은 6차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린샤오쥔은 같은 날 열린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한국에 이어 2위를 차지, 은메달을 수확했다.
린샤오쥔이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따낸 메달은 총 5개(금3 은2). 3시즌 만에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2020년 중국에 귀화한 린샤오쥔은 ‘귀화선수는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뒤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귀화 2년 반 만에 출전한 국제대회에서도 시즌 중반까지 힘을 쓰지 못했다. 1차 월드컵 대회에선 부상으로 도중 하차했고, 복귀한 3차 대회서 2000m 혼성계주 은메달을 따냈지만 4차 대회선 다시 부상으로 결장했다. 부진한 린샤오쥔에 대해 당시 현지 언론도 "연료가 떨어진 것 같다. 그의 미래에 물음표가 생겼다"라고 말하는 등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린샤오쥔은 5차 대회 2관왕에 이어 6차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린샤오쥔의 금메달에 중국 언론도 환호했다. 중국 매체 소후 닷컴은 린샤오쥔의 우승 소식을 전하며 “왕의 귀환”이라고 표현했다. 매체는 “부상에서 복귀한 린샤오쥔은 마침내 국제대회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 건강한 모습으로 (우승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며 왕의 귀환을 알렸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매체는 3월 서울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에도 관심을 보였다. 시즌 막판 부활한 린샤오쥔의 출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 매체는 “3월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가 흥미진진해졌다”라고 전했다. 귀화 후 처음으로 고국에서 임하는 대회인 만큼 중국 매체도 큰 관심을 보였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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