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맛있으면 0칼로리”…MZ 공무원 만나 빵터진 현장

권남영 2023. 2. 13. 07: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특유의 솔직담백한 화법으로 'MZ세대' 공무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대통령실은 12일 유튜브 공식 채널에 '윤석열 대통령의 단짠단짠-MZ 공무원과의 대화 비하인드 컷 공개'라는 제목의 '숏폼' 형식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게재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대통령과의 대화'에 이어 참석자들과 스탠딩 오찬을 했으며 젊은 공무원들과 셀카 촬영도 진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공직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특유의 솔직담백한 화법으로 ‘MZ세대’ 공무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대통령실은 12일 유튜브 공식 채널에 ‘윤석열 대통령의 단짠단짠-MZ 공무원과의 대화 비하인드 컷 공개’라는 제목의 ‘숏폼’ 형식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7일 윤 대통령이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32개 부처·청 국장, 과장, 사무관 150여명과 진행한 타운홀 미팅 현장이 담겼다.

영상에는 윤 대통령의 주요 발언이 속도감 있게 이어진다. “불법들이 판치게 놔두면 그게 정부이고 국가입니까”라고 성토하던 윤 대통령은 다음 장면에서 “(어떤 음식이든) 맛있으면 그게 건강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웃는다. 대화가 길어지자 “점심 1시에 먹어도 되죠”라고 묻기도 한다.

이 같은 발언은 공무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노동개혁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같은 근로자 간에도 임금이 몇 배나 차이가 나는 사회는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현장에 노조 간부의 자녀가 채용되고 남은 자리로 채용장사를 하는 불법행위를 정부가 방치하면 민간 경영자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산업현장에서 폭력과 협박에 터를 잡은 불법을 놔두면 그게 정부고, 국가냐”고 반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공직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윤 대통령은 ‘순방에서 발언한 1호 영업사원이 된 소회가 어떤가’라는 질문에 “우리나라가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산업에서 세계적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대우를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마약 단속’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조직폭력배보다 더한 사람들이 마약 유통에 관여하기 때문에 희생정신이 없으면 마약사범 검거는 어렵다”며 공로를 치하했다. 이어 “행안부 조직국, 기재부 예산실은 마약 수사하는 분들의 어려운 점을 잘 살펴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다소 가벼운 질문도 오갔다. ‘소금, 설탕 적게 쓰면서도 저염요리 경연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 한번 도전을 해달라’는 식약처 소속 공무원의 요청에 윤 대통령은 “짠 음식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떤 음식이든 맛있게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대통령과의 대화’에 이어 참석자들과 스탠딩 오찬을 했으며 젊은 공무원들과 셀카 촬영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공직자들로부터 큰 에너지를 받은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세종 국무회의가 열릴 때마다 공직사회와 소통의 기회를 자주 가지겠다”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