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둥성 앞바다에 정체불명 비행물체…격추∙파괴 준비"

서유진 2023. 2. 1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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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산둥(山東)반도 근해 상공에 출현한 정체불명의 비행물체를 격추·파괴할 계획이라고 일본 교도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

산둥성 칭다오 해양발전국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산둥반도 부근 상공에서 발견한 비행물체를 요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바다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은 위험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산둥(山東)반도 근해 상공에 출현한 정체불명의 비행물체를 격추·파괴할 계획이라고 일본 교도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 사진 163닷컴 캡처

이어 "격추한 뒤 비행물체 잔해가 어선 근처에 낙하한다면 증거 수집을 위해 사진 촬영에 협조해달라"면서 "여건이 허락한다면 인양에 협조해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비행물체가 떠다니는 곳은 산둥반도 르자오(日照)시에서 남쪽으로 60km 떨어진 해역 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위치는 동경 120.51도, 북위 35.37도 상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칭다오에는 중국군 북부 전구의 해군사령부가 있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당국이 해당 비행물체를 격추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중국 측이 띄운 것이 아닌 한반도나 대만 등 주변에서 날아온 물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칭다오시 당국은 현지 언론에 비행 물체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비행 물체에 관해 아직 구체적인 정보를 접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둥성 칭다오시 해양발전국은 12일 "산둥반도 부근 서해 상공에서 발견한 비행물체를 요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바다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은 위험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사진 신랑닷컴 캡처

앞서 미 국방부는 미국의 영공을 진입한 중국 정찰 풍선을 지난 4일 해상에서 격추, 잔해를 수거해 본격적인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중국 정부는 해당 풍선이 기상 관측용 민간 비행선이라고 맞서고 있지만, 미국은 중국이 정찰 풍선을 사실상 전 세계에 날리고 있으며 배후에는 중국군이 있다고 지목하고 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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