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갱년기… 예전 같지 않게 ‘이런 변화’ 있다면?

전종보 기자 2023. 2. 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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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를 중년 여성만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남성 역시 40대 중반에 접어들면 남성 호르몬 변화에 의해 갱년기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을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생각해 방치하면 우울증과 같은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성욕 줄고 발기력 저하도성기능 변화는 남성 갱년기에 나타나는 대표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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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갱년기를 중년 여성만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남성 역시 40대 중반에 접어들면 남성 호르몬 변화에 의해 갱년기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을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생각해 방치하면 우울증과 같은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중년 남성이 알아둬야 할 갱년기 증상을 알아본다.

요즘 들어 우울·불안… 혹시?
갱년기 남성은 심리적으로 여러 변화를 겪는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고 우울감에 빠지는가 하면, 불안·초조함과 같은 감정도 잘 느낀다. 이 같은 감정에서 빠져나오고 싶다면 스스로 즐겁다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해보는 것이 좋다. 즐거움을 느끼면 긴장할 때 뇌에서 나오는 에피네프린 호르몬 분비가 줄고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늘어날 수 있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정신을 집중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낼 수 있는 활동이면 된다.

성욕 줄고 발기력 저하도
성기능 변화는 남성 갱년기에 나타나는 대표 증상이다. 중년에 접어들면 성욕이 줄어들 뿐 아니라 발기력도 저하될 수 있다. 발기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려면 테스토스테론이 혈관을 확장하고 음경 내로 혈액이 잘 유입돼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성기능 변화를 느낀다면 배우자와 잠자리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는 게 좋다. 물론 잠자리가 호르몬 양을 늘리는 것은 아니다. 대신 줄어드는 속도를 늦출 수는 있다.

안 빠지는 뱃살, 갱년기 때문?
부쩍 늘어난 뱃살도 갱년기 증상 중 하나다. 나이가 들어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감소하면 기초대사량과 근육이 줄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은 몸의 기초대사량을 유지하고 근육 크기를 키우며 내장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다 보니 젊을 때와 비슷한 강도로 운동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 그래도 다이어트를 포기해선 안 된다. 살이 찌는 것을 방치하면 지방세포가 커져 뱃살이 더 불어날 수 있다.

남성 호르몬 저하, 기억력·인지력에도 영향
테스토스테론은 기억력·인지력에도 영향을 준다. 실제 중년에 접어들면 테스토스테론 감소로 인해 기억력·인지력이 저하될 수 있다. 공간 인지능력이 감소하면 길을 자주 잃고 새로운 길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다만 기억력·인지력 감소는 남성갱년기뿐 아니라 뇌 기능 문제와도 연관이 있는 만큼, 의심 증상이 생겼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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