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광주 덕남저수장 밸브 '복구 완료'…정상화는 자정 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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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대부분 지역에 단수 사태를 야기시킨 덕남저수장 밸브 고장이 이상 확인 12시간여 만에 복구 완료됐다.
하지만 정상물 공급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광주상수도사업본부와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께 고장난 덕남저수장 밸브 복구가 완료됐다.
광주상수도사업본부는 앞서 오전 6시께 덕남저수장에서 배수지로 보내는 밸브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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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지역 대부분 지역에 단수 사태를 야기시킨 덕남저수장 밸브 고장이 이상 확인 12시간여 만에 복구 완료됐다. 하지만 정상물 공급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광주상수도사업본부와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께 고장난 덕남저수장 밸브 복구가 완료됐다.
광주상수도사업본부는 앞서 오전 6시께 덕남저수장에서 배수지로 보내는 밸브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오전 3시 30분께 통신 장치에 문제가 생겨 복구하는 과정에서 밸브가 닫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밸브가 닫히면서 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물이 넘쳤으며, 이 물로 인근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배수지에 물이 공급되지 않아 이날 오후 1시부터 서구·남구·광산구와 북구 일부 지역에 단수 조처가 내려지기도 했다.
30년이 넘은 시설로 닫힌 밸브가 열리지 않아 애를 먹던 상수도사업본부는 작업자 2명이 10m 밑 정비로에서 유압잭으로 밸브를 여는 작업을 1시간가량 진행한 끝에 밸브를 열었다.
송수관에 H빔을 용접하고 열린 밸브가 다시 닫히지 않게 고정할 계획이다. 배수 조절은 지상 컨트롤룸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밸브는 고정해 둘 방침이다.
다만 송수관로에 남아있는 흙탕물을 제거하는 이토 작업이 진행돼야 해 정상 급수는 자정 전후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수가 끝난다 해도 녹물이나 흐린 물이 일부 나올 수도 있다.
광주시는 관계 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사고수습 비상 대책 회의를 열고 후속 대처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사고로 5만 5000여 세대, 20만여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건물, 아파트 등 저수조가 있는 경우도 있어 직접적인 피해 가구 수는 더 적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빠른 시간 내에 모든 가정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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