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열한 망나니짓"…민주당, 이재명 영장 청구 전망에 '격앙'

강현태 2023. 2.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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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의혹,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3차례 소환조사한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은 12일 "참으로 터무니없고 비열한 망나니짓"이라고 비난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속영장이란 것은 청구 요건이 돼야 하는데,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청구 요건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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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부결될 줄 알면서도
정치 영장청구 쇼 하겠다는 것"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성남FC 의혹,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3차례 소환조사한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은 12일 "참으로 터무니없고 비열한 망나니짓"이라고 비난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속영장이란 것은 청구 요건이 돼야 하는데,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청구 요건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다는 것은 정말 막 가자는 것"이라며 "국회에서 부결될 것을 알면서도 굳이 정치 영장 청구 쇼를 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자신들에게 부메랑이 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영장을 청구하려면 범죄가 소명돼야 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어야 한다"며 "지금까지 (이 대표는) 한 건도 범죄가 입증된 것이 없고, 제1야당 대표로서 검찰이 부를 때마다 조사를 받았고 도주 우려도 없다. 그런데도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다면 정적 제거를 위한 정치 영장임을 스스로 자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3차례 소환조사 내용에 대해선 "아무런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고 시간 끌기용 질문만 반복했다"며 "죄를 떠넘기려는 자들의 '카더라' 식 말 바꾸기 외에는 아무런 근거가 없었다. 필요 없는 소환조사를 뻔뻔하게 감행하며 조사를 가장한 망신 주기 인격살인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뇌물 무죄' 판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판결 등을 언급하며 "대장동과 김건희 여사 수사를 더는 검찰에 맡겨놓아서는 안 된다는 요구가 높아진다"며 "대장동 특검과 김건희 특검, 양대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법원이 포괄일죄를 인정하며 김 여사 연루 의혹에 대한 공소시효가 남게 되자, 대통령실이 입장까지 내며 전당대회 개입도 모자라 사법 개입에 나섰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가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즉각 특검에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 사무총장은 정의당이 '김건희 특검'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 데 대해선 "정의당 역시 김 여사 수사를 검찰에 맡겨놔서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 것"이라며 "특검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 앞으로 정의당과 협의하며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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