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SEC 규제에 2만1000달러대…'탐욕'→'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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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글로벌 3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크라켄에 대해 제재를 가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만1000달러대까지 내렸다.
1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1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63% 오른 2만1818달러(약 2772만원)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점 오른 50점(중립)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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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글로벌 3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크라켄에 대해 제재를 가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만1000달러대까지 내렸다.
1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1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63% 오른 2만1818달러(약 2772만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 동안 6.67% 하락했다. 지난 8일까지만 해도 동조화를 보이는 미 증시의 오름세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2만3000달러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SEC의 제재가 가상자산 시장을 강타했다. 지난 9일 SEC는 크라켄의 스테이킹 서비스 중지 조치와 함께 벌금 3000만달러를 부과했다. 이는 크라켄의 스테이킹 서비스를 미등록 증권으로 규정해서다. 스테이킹은 지분증명(PoS) 방식을 이용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가상자산을 맡긴 후 블록체인 운영과 검증에 참여한 대가로 코인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
게리 겐슬로 SEC 위원장은 "대부분의 업체가 고객이 맡긴 코인을 어떻게 보호하고 있는지 등의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탐욕 수준까지 회복했든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다시 중립 단계로 주저앉았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점 오른 50점(중립)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에는 58점(탐욕)까지 올랐지만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0일에는 48점(중립)까지 내리기도 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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