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험담’에 고개숙인 김서현…“변명 여지없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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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김서현(19)이 SNS에 팀 코치진과 팬을 험담하는 글을 써 물의를 빚은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11일(한국시간) 한화 구단 관계자는 "김서현이 훈련을 재개한 오늘 스프링캠프 현장을 찾은 취재진을 통해 팬들께 사과했다"며 "이에 앞서 코치진과 선배들을 찾아가 용서를 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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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김서현(19)이 SNS에 팀 코치진과 팬을 험담하는 글을 써 물의를 빚은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11일(한국시간) 한화 구단 관계자는 “김서현이 훈련을 재개한 오늘 스프링캠프 현장을 찾은 취재진을 통해 팬들께 사과했다”며 “이에 앞서 코치진과 선배들을 찾아가 용서를 구했다”고 밝혔다.
유니폼을 입고 취재진 앞에 나선 김서현은 “이번 일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정말 죄송하다”며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만 안겼다. 열심히 훈련하는 선배님들과 코치님들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그는 “훈련에 제외돼 있는 동안 선배님들과 코치님들께 정말 좋은 말씀 많이 들었다. 혼자 있는 시간에 그 말씀을 떠올리면서 반성을 더 많이 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조심하겠다”면서 “지금보다 더 성숙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서현은 SNS 비공개 계정에 코치의 지도 방향과 팬들의 의견에 관해 욕설을 섞어가며 험담했다. 그는 “코치는 늦었다고 XX. 지각 안 하면 밥 안 먹었다고 XX. 사람들은 왜 11번 안 달았냐고 XX. 담배를 왜 계속 피우게 되는 지 이해가 되네”라고 적었다.
해당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고, 김서현은 구단에 자신이 작성한 글이 맞다고 시인했다. 구단은 김서현에게 지난 7일부터 ‘3일 동안 단체훈련 금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9일 또 한번 논란이 터졌다. 김서현이 숙소에서 자숙을 시작한 첫날, 한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입단 동기들 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다. SNS 문제로 훈련에서 제외되고도 곧바로 SNS를 재개한 것을 두고 팬들은 “반성하는 게 맞느냐”고 질타했다.
한화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누구든 살면서 실수를 할 수 있고, 잘못을 저지를 수 있고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은 없다”며 “우리가 지켜보고 성장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제 그 잘못은 과거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도 노력하고 함께 주변에서 도와주자”고 말했다.
서울부 야구부 출신인 김서현은 고교 시절부터 시속 163㎞의 강속구를 자랑하며 특급 신인 유망주로 떠올랐다. 2023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로부터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으며 프로야구계에 데뷔했다. 그는 신인 계약금 역대 3번째 규모인 5억원을 받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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