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칠 수 없는 아재 스멜": 친남매도 울고 갈 손석구X전종서 티키타카
2021년 개봉된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는 악조건 속에서도 역주행에 성공했습니다. 팬데믹 시국인 데다가 연말 시즌에 맞춰 개봉한 대작 외화들 사이에서 로맨스 영화로 개봉 3주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흥행 기록을 냈죠. 이런 성적의 바탕에는 각각 자영과 우리를 연기한 전종서와 손석구의 케미가 있었습니다.
영화는 일도 연애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스물아홉 자영(전종서)와 서른 셋 우리(손석구)가 데이팅 어플에서 만나 맞은 설날 아침 1일차부터 시작합니다. 독특하면서도 공감 가는 설정과 배우들의 신감나는 연기로 호평 받았어요. 당시 전종서와 손석구는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동반 출연에서 서로 케미가 매우 좋다고 밝힌 적도 있었는데요. 심지어 “혹시 0.05초라도 촬영중 설렜던 적이 있나”라는 청취자 질문에 두 사람 모두 "예스"라고 답해 영화의 여운을 더 길게 남겼죠.
실제로는 12살 차이 띠동갑인 전종서와 손석구는 영화 촬영 이후에도 친남매 같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손석구의 생일 즈음에 그의 인스타그램에서 벌어진 티키타카는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줬는데요.
당시 손석구는 생일을 맞아 축하를 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촬영장 버스를 배경으로, '해피 버스데이'라고 적힌 모자를 든 사진 위에 "여기저기서 선물도 주시고 이벤트도 열어주신 가족, 친구, 동료 여러분 그리고 내겐 너무 과분한 팬분들 사랑합니다. 덕분에 정말 자랑스러울 작품 즐겁게 찍고 있습니다. 꼭 재밌는 연기로 보답하겠습니다. 약속!"이라는 글을 적었어요.
그런데 사진에 붙인 이모티콘과 글 폰트가 살짝 예스러운 느낌이었나 봐요. 이에 전종서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와 사진에 글자 박기 개오버. 너무나 아재 스멜 나는데. 지나칠 수가 없어서 댓글 남기는 거"라며 "뭐 무슨 앱으로 편집하면 저렇게 할 수가. 사진에 빵빠레(팡파르) 스티커도 붙임. 왜 저래 진짜"라고 속사포 지적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덧붙이는 건 잊지 않았죠.
전종서의 어질어질한 지적에 손석구는 "네 말 듣고 보니까 무전여행 떠나는 종갓집 큰아들이 동트기 전에 외할머니 머리맡에 놓고 떠난 손 편지 느낌 나네. 젠장"이라고 말했어요. 손석구의 유머 강박(?)이 느껴지는 답 댓글에 전종서는 참지 않고 "종갓집 큰아들 외할머니?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오빠 정신 차려"라고 받아쳐 또 한 번 웃음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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