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 외 전부 맡겨주세요. 글로벌 성장 파트너 꿈꾸는 ‘큐로드’
최근 중소게임사들 대부분이 경쟁이 치열한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 진출을 꿈꾸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인원과 자금의 한계로 인해 개발만으로도 벅찬 상황인데, 마케팅, 로컬라이즈, 고객 응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위해 신경써야 할 할 부분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이다. 요즘은 구글, 애플, 스팀 등 글로벌 플랫폼들이 많아져서 예전보다는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대형 게임사조차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을 만큼 글로벌 진출은 어려운 일이다.
이렇다보니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 Q/A(콘텐츠 검수)를 시작으로, 로컬라이즈, 고객 응대, 마케팅 영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큐로드 같은 곳이 대표적이다.
큐로드는 지난해 디지털 콘텐츠 디자인 및 영상 제작 전문 회사 발렌타인드림과 타국어통번역회사 엔코라인을 인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부에서는 Q/A, 고객 응대 전문 기업으로 많이 알려져있지만, 큐로드는 마케팅, 로컬라이즈, 광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기업입니다.”
큐로드 변남용 이사의 말에 따르면 큐로드가 사업 영역을 확대한 것은 갑작스러운 변화가 아니다. 게임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개발, 서비스, BM 설계, 마케팅 효율성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잡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많은 게임에 관여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다보니, 자연스럽게 사업PM에 더 가까운 모습으로 발전하게 된 것.
특히, 지난해 인수한 발렌타인드림과 엔코라인 덕분에 유튜브 마케팅 시대에 갈수록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동영상 마케팅 능력과 해외 진출 필수조건인 로컬라이즈 능력이 더욱 보강되면서 게임 개발 외에 모든 부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원스톱 통합 솔루션 회사가 됐다. 사실상 퍼블리셔에 가까운 모습이다.
다양한 게임 서비스를 경험했고, 실제 게임 이용자들이기도 한 전문 인력들이 맞춤형 마케팅 기획을 선보이며, 필리핀 지사 등을 통해 확보한 정확한 해외 시장 정보를 기반으로 조언을 하다보니, 개발사에서도 신뢰가 높다. 전 세계 280여개국 대상으로 서비스되는 글로벌 앱마켓인 갤럭시 스토어도 큐로드에서 운영을 맡고 있다보니, 거기서 획득한 생생한 지역별 데이터가 큐로드의 조언에 더욱 신뢰를 더해준다.
엔코라인을 인수하면서 요즘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웹툰, 웹소설, OTT 분야까지 진출한 것도 큐로드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되고 있다. 웹툰, 웹소설은 국가에 따라 말투나 호칭만 잘못돼도 아예 캐릭터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최상급 수준의 변역 능력이 필요한 분야다. 이는 로컬라이즈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게임 분야에서도 통하는 최고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하는 게임더하기 지원 사업을 오래 진행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는 많은 중소개발사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똑같이 지원을 해도 성과가 천차만별입니다.”
변이사가 지원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개발사들이 자신의 게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에 서툴다는 점이다. 너무나도 상식적인 얘기지만 게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게임성과 안정성이 제일 중요한데, 자신의 게임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곳이 드물기 때문이다.
변이사는 게임 자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아무리 마케팅을 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된다며, 게임을 많이 플레이해보고 비슷한 장르가 인기를 얻고 있는 국가에 대한 상세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득하다보니 요즘은 성과를 내고 있는 곳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해두고 개발을 진행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글로벌 진출시에는 영어가 가장 기본인데, 한글을 영어로 번역하면 약 1.4배 정도로 대사량이 늘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이점을 염두하고 개발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 엄청난 고생을 하게 되며, 지원 언어를 더 늘리다보면 더 많은 오류를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
마케팅을 집행할 때도 무조건 광고를 많이 집행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익과 지출의 밸런스를 고려해서 효율적으로 비용을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들이 많이 한다고 무작정 유튜브 광고 등을 집행하거나, 유명 연예인을 기용한 광고를 만드는 것보다는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등을 근거로 합리적인 마케팅 예산 한도를 먼저 정하고, 그 비용 내에서 목표로 하는 국가에서 가장 효율적인 광고 매체를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일본은 주인공 캐릭터가 부각되는 광고, 미국은 등장 인물들이 모두 나열되는 방식의 광고를 했을 때 전환률이 높게 나오는 등 나라마다 선호하는 것이 다르며, 요즘은 남녀 성비, 인종 편중 등의 문제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워졌다고 한다.
변이사는 “모든 게임에서 통하는 마술 같은 광고 플랫폼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매출, 유입단가, 국가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캠페인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요즘 글로벌 시장에서 신경써야 하는 지역에 대한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미국, 일본, 중국, 대만, 유럽 등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동남아도 관심이 많은 편이지만, 시장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큰 매출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요즘 사우디, 아랍에미레이트 등 중동 지역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쪽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변이사는 “결국 성공하는 곳이 많아져서 시장 전체가 성장해야 우리도 같이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개발 외에 모든 부분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파트너, 게임을 넘어서 모든 콘텐츠 분야까지 대응하는 통합 솔루션 회사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발전하려고 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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