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유아인, 국과수 감정서 ‘대마 양성’ 반응

배우 유아인의 2016년 자료사진. 뉴시스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정황에 이어 대마초 흡입 가능성을 포착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왔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최근 유씨의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국과수에서 통보받았다. 경찰은 지난 5일 미국에서 입국한 유씨의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조사도 한 차례 진행했다. 모발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유씨가 이른바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의료 이외의 목적으로 상습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사 의뢰 등을 토대로 유씨가 2021년 초부터 여러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8∼9일 서울 강남‧용산 소재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의료기록을 확보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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