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로봇, 식탁 앞으로 찾아갑니다"

전효성 기자 2023. 2. 1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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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전효성 기자]
<앵커>

배달 업계 대표 플랫폼 배달의민족이 로봇 사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관련 사업 부서를 자회사로 분할해 로봇 사업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전효성 기자가 김민수 비로보틱스 대표를 만나 향후 로봇 배달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기자>

음식을 담고 버튼을 누르자 로봇이 음식을 나르기 시작합니다.

배달의민족 대표 서빙 로봇인 `배민로봇S`입니다.

최근 배달의민족은 서빙 로봇 사업의 성장이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기존 서빙로봇사업실을 `비로보틱스`라는 별도 법인으로 분할했습니다.

김민수 비로보틱스 대표는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1,500대 수준인 서빙 로봇 대수를 올해 2,500대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김민수 / 비로보틱스 대표: 국내 시장부터 다시 마켓 셰어(시장 점유율) 1위를 가지고 오는게 단기적으로는 목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을 해서 서빙 로봇 하면 비로보틱스가 떠오를 수 있도록…]

서빙 로봇 판매에 `리스` 형태를 도입해 이용료를 낮춘것이 점유율 확대로 이어졌는데(10%→20%), 올해는 업계 1위로 도약(점유율 30%)한다는 포부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도 비로보틱스 서빙 로봇의 강점입니다.

호출벨, 안내판 같은 매장 내 다른 IT기기와 로봇을 클라우드에서 연계해 주문과 서빙을 한층 더 능동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음식을 싣고 주방과 식탁을 오가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입니다.

[김민수 / 비로보틱스 대표: 저희가 구축한 서버 쪽으로 호출벨이 연동돼서 (고객이) 호출을 했다고 신호를 주면, 저희 서버가 다시 로봇한테 `호출이 왔으니까 이동을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되는 구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향후 로봇 국산화와 수출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현재 배민로봇은 해외 기업의 로봇을 수입한 뒤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얹는 단계지만, 장기적으로는 로봇의 국산화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내에 일부 부품 먼저 국산화하고, 서빙 로봇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일본 등지로 수출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2019년 50여대 안팎이었던 서빙 로봇은 코로나를 거치며 현재 5천여대까지 보급됐습니다.

올해는 이 시장이 1만 1천여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둘러싸고 업체별 점유율·기술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
전효성 기자 ze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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