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야란아 제발 나와줘!” 재가동된 ‘원신’의 글로벌 질주
날씨는 풀렸지만, 대륙에서 넘어온 탁한 미세먼지가 가득해진 2월의 중순. 게임 시장은 '원신'의 글로벌 시장 상승세가 눈부셨다.
지난 1월 18일 3.4 업데이트 '선율이 흐르는 밤'의 일환으로 기원(캐릭터 뽑기) 이벤트를 진행 중인 '원신'은 최고의 서포터 캐릭터로 꼽히는 '야란' 기원 열풍 속에 한국은 물론, 본가인 중국, 일본 그리고 미국까지 글로벌 모바일 차트 최상단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MMORPG 장르가 강세를 보이던 한국 시장에서도 '원신'이 구글플레이 2위에 오르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서브컬처 장르 게임의 열풍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킨 모양새다.
PC 온라인게임의 경우 넥슨의 신작 '나이트 워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달 26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나이트 워커'는 PC방 순위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사용량이 급증하며, PC방 순위 13위를 기록해 새로운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PC 온라인게임 순위] 무서운 신인 ‘나이트 워커’의 Hot 데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공개한 ‘2월 1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설 연휴 효과에 큰 폭으로 증가했던 주간 PC방 사용시간이 평소 수준으로 돌아오며, 대부분 게임이 사용량 감소세에 돌아섰다.
이 극심한 사용량 감소 속 홀로 빛난 게임은 넥슨의 신작 ‘나이트 워커’였다.
지난 1월 2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나이트 워커’는 최강의 군단' IP(지식재산권)를 확장한 후속작으로, 핵앤슬래시 방식의 화려한 액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액션 RPG다. 지난주 서비스와 동시에 PC방 순위 21위를 기록했던 ‘나이트 워커’는 상승세가 이어져 2월 1주 차 점유율 순위에서는 8계단 상승한 13위를 기록했다.
특히, PC 전용 게임이라는 점을 앞세워 대대적인 PC방 이벤트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꾸준한 사용량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모바일게임 순위] 월초의 강자 ‘한게임 포커’의 역습
국내 모바일게임 순위는 상당히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먼저 3.4 업데이트 최고의 관심사인 ‘야란’ 기원 이벤트가 진행 중인 미호요의 ‘원신’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올랐고, 지난주 TOTY(올해의 선수) 카드를 공개한 ‘피파 모바일’이 순위 방어 중이다.
여기에 고포류 결제 금액 제한으로 월초 강세를 보였던 ‘한게임 포커’가 신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앞세워 구글플레이 매출 9위에 다시 진입했고, 설 연휴부터 시작된 ‘로블록스’ 흥행이 3주째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한동안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중위권을 유지하던 넥슨의 ‘히트2’ 가 밸런타인데이 및 다양한 신규 이벤트를 앞세워 다시 TOP 10에 복귀하는 등 모바일게임 순위가 급변하는 중이다.
[해외 모바일게임 순위] “국적은 달라도 ‘야란’을 원해!” 다시 시작된 ‘원신’의 글로벌 질주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무섭게 치고 오른 ‘원신’의 상승세가 단연 눈에 띈다. 지난 1월 18일부터 시작된 3.4 업데이트 '선율이 흐르는 밤'을 통해 신규 캐릭터 ‘알하이탐’ 및 다양한 기원 이벤트를 진행 중인 ‘원신’은 2월 7일 인기 캐릭터 ‘호두’와 ‘야란’을 선보이며, 인기 정점에 달했다.
특히, 전투 능력치는 물론, 필드 탐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성능을 지닌 서포터 캐릭터 ‘야란’을 얻기 위한 전세계 이용자들의 기원 열풍이 이어진 것이 사실. 이 열풍은 ‘원신’의 매출로 고스란히 이어져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2위는 물론, 중국 iOS 1위, 일본& 미국 2위 등 대부분의 글로벌 모바일 차트 최상단에 오르는 결과로 이어졌다.
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애니플렉스의 ‘페이트/ 그랜드 오더’가 여전히 iOS 매출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시즌3에 돌입한 코나미의 ‘e풋볼 2023’이 3위를 유지 중이다. 이와 함께 레벨인피니트에서 서비스 중인 ‘니케: 승리의 여신’이 밸런타인데이 맞이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와 함께 다시 매출 8위에 복귀했다.
중국은 텐센트의 알짜배기 매출 듀오 ‘왕자영요’(王者耀)와 ‘화평정영’(和平精英)이 ‘원신’의 기세에 눌려 순위가 한 계단씩 하락했고, 넷이즈의 ‘몽환서유’(幻西游), 링시 게임즈의 ‘삼국지 전략판’(三志·略版) 등 기존 인기 게임들이 매출 순위를 회복한 모습이다.
미국은 ‘야란’을 얻기 위한 미국 서브컬처 게임 이용자들의 결제 행렬로 ‘원신’이 매출 3위에 오르며, 나이언틱의 ‘포켓몬 고’의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한 것 이외에 큰 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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