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韓 비자제한 해제 적극검토"… 갈등 봉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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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 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이날 오전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고,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이에 반발한 중국 정부가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 중단으로 맞대응했지만, 우리 정부는 지난달 27일 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한 차례 더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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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중국 정부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 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우리 정부가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 중단 후 40일 만에 비자 발급을 재개키로 한 후 나온 발언이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국의 대중 비자 제한 해제는 양국 간 인적 왕래에 대한 장애를 줄이는 올바른 걸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은 한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대등하게 재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며 "우리는 한국과 양국 간 인원의 정상적인 왕래를 위해 더 많은 편의를 창출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이날 오전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고,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의 양성률은 초기 30%대까지 올라갔지만 지난달 29일~이달 4일 1.4%로 떨어졌다. 한중 갈등을 불러일으킨 비자 논란이 수습 국면에 접어들면서 양국 정부의 긴장 관계가 완화되고, 인적 교류가 다시 활발하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중국 내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달 2일부터 중국 내 공관에서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이에 반발한 중국 정부가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 중단으로 맞대응했지만, 우리 정부는 지난달 27일 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한 차례 더 연장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불합리한 행태를 조속히 취소해야 한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우리 정부는 당초 오는 28일까지 비자 발급을 중단할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빠른 이날 조치를 해제키로 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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