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리 몇억 배 치사량, 보툴리눔 톡신 만만하게 봤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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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제오민' 기자간담회에서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은 대중적이고 친근하지만, 엄연한 '독소'다.
압구정 오라클피부과 박제영 원장은 "보툴리눔 톡신 유닛 당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효과를 보여야 시술자가 정확하게 시술을 할 수 있다"며 "신경 독소만 든 순수톡신의 경우 내성이 없기 때문에 일관된 효과를 보이는 시술이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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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제오민’ 기자간담회에서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은 대중적이고 친근하지만, 엄연한 ‘독소’다. 만만하게 볼 것은 아니며,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다.
◇식중독균에서 생성 돼
보툴리눔 톡신은 식중독균으로 알려진 '클로스트리디움' 균에 의해 생성된 독소다. 독일에서 소시지를 먹고 식중독에 걸린 7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면서 발견됐다.
1978년 미국 안과의사가 보툴리눔 톡신이 사시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눈떨림 등 안과 영역에서 사용하다 주름 개선 효과까지 알게 됐다. 주름 개선 등 미용쪽으로 적응증이 확대되면서,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미용 시술이 됐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첫 미용시술로 무엇을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절반 이상이 보툴리눔 톡신 시술이라고 답할 정도. 미국의 경우는 보툴리눔 톡신을 60%가 미용 목적, 40%가 치료 목적으로 사용한다. 다한증, 편두통, 방광기능 장애, 눈꺼풀 경련, 경부근이상증, 사시 등 적응증도 광범위하다. 한국은 이에 반해 90%가 미용 목적이다. 10%가 치료 목적으로, 소아마비, 방광기능장애, 경부근이상증, 뇌성마비 환자의 하지변형 등에 보툴리눔 톡신이 사용된다.
◇안전성 이슈 지속적으로 제기
미용 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보툴리눔 톡신을 자주 사용하면서 ‘안전성 이슈’가 떠오르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자체가 생화학 무기로 사용될 정도로 위험한 물질인데다, 한국에서만 유독 많은 제약사에서 보툴리눔 톡신을 제조하고 있기 때문. 2015년부터 국내사의 균주 출처 논란도 있어왔다. 연세대 김인규 교수(전 경인식약청장)는 “국내에는 보툴리눔 톡신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이 24개나 되기 때문에 2020년부터 균주 보유 허가 등 관리가 강화되고 있다”며 “2021년 일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경우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을 국내에서 판매해 품목 허가 취소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소비자들도 보툴리눔 톡신의 안전성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은 3~6개월이 지나면 체내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맞아야 한다. 최근 3년 내 보툴리눔 톡신 시술 경험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40대의 경우 10명 중 4명이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꾸준히 받고 있었다. 보툴리눔 톡신 제품 선택 시 중요한 요소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선 83.3%가 ‘부작용(내성)이 적은 제품’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신경 독소만 든 순수톡신 제품이 안전”
보툴리눔 톡신 안전성은 ‘신경 독소의 순도’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보툴리눔 톡신 제품에는 신경 독소와 함께 복합단백질, 부형물 등이 같이 들어있는 제품이 많은데, 복합단백질과 부형물은 내성을 유발한다. 내성이 생기면 보툴리눔 톡신 시술 효과가 떨어진다. 압구정 오라클피부과 박제영 원장은 "보툴리눔 톡신 유닛 당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효과를 보여야 시술자가 정확하게 시술을 할 수 있다"며 “신경 독소만 든 순수톡신의 경우 내성이 없기 때문에 일관된 효과를 보이는 시술이 가능하다”고 했다. 박제영 원장은 "순수톡신 제오민은 73개국 310만건의 시술에서 단 한번도 내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보툴리눔 톡신은 원래 냉동 보관(-8~2도)해야 하는데, 최근 제오민이 국내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상온 보관(1~25) 허가를 획득했다. 허창훈 교수는 "보툴리눔 시술 과정에서 냉동고에서 꺼내 잠깐 상온에 두는 경우가 꽤 많은데, 허가 사항에 실온 보관 가능한 제품 없었다"며 "제오민 상온 보관 허가로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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