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속 화학물질, 여성의 ‘이 병’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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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에 첨가되는 '프탈레이트'에 노출된 여성의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변 샘플 분석 결과, 프탈레이트 농도가 높은 백인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30~60% 더 높았다.
연구에 참여한 박성균 박사는 "사람들은 매일 조금씩 프탈레이트에 노출된다"며 "이는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이고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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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첨가되는 화학 첨가제다. 벽지나 바닥재, 필름, 시트, 식품 포장, 장난감, 화장품, 향수, 플라스틱 용기, 접착제, 충전기 케이블 등 광범위하게 쓰인다. 이러한 제품들과의 접촉이나 공기를 통한 흡입으로 프탈레이트가 몸속에 들어온다.
미국 미시간대 공중 보건대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여성 1308명을 6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4.7%(61명)의 여성에서 당뇨병이 발생했다. 소변 샘플 분석 결과, 프탈레이트 농도가 높은 백인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30~60% 더 높았다. 반면, 아시아 여성이나 흑인 여성은 프탈레이트 농도와 당뇨병의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에 참여한 박성균 박사는 “사람들은 매일 조금씩 프탈레이트에 노출된다”며 “이는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이고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소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체내에 축적된 프탈레이트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프탈레이트가 포함된 폴리염화비닐 재질의 랩은 섭씨 100도 이상 가열하지 않아야 한다. 또, 폴리염화비닐 랩으로 지방이나 알코올 성분이 많은 식품을 감싸지 않는 게 좋다. 이외에 화학성분이 들어간 손세정제, 화장품, 세제 대신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추후 연구팀은 프탈레이트가 당뇨병을 일으키는 화학적 원인에 대해 분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 연구는 최근 ‘임상 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Metabolism)’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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