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콘서트 연 박지현 “당 위해 586 희생, 중진 의원 험지 출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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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북콘서트를 열고 586용퇴와 다선 의원들의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9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제게 여의도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토끼굴처럼 이상했다"며 "상식이 통하지 않고 청년들의 말할 기회가 없는 이상한 곳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 한다"고 운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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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성범죄 근절법’·공공복지 늘리겠다 다짐
민주당 의원 이어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참석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북콘서트를 열고 586용퇴와 다선 의원들의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9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제게 여의도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토끼굴처럼 이상했다”며 “상식이 통하지 않고 청년들의 말할 기회가 없는 이상한 곳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 한다”고 운을 띄웠다. 최근 박 전 비대위원장은 ‘이상한 나라의 박지현’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우리나라 정치에는 책임이 없다”며 “하지만 생각이 다른 사람은 왕따를 시키는 이상한 곳이다. 저도 왕따 비슷한 걸 당했는데 (이 상황이) 너무 이상해서 정말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고 말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당의 은혜를 입어 수도권 따뜻한 안방에서 3선, 4선 하신 분들은 당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586용퇴론을 주장했다.
또 “여기 오신 분들도 청년 모임에 많이 참여하시고 (청년들의) 꿈이 현실이 되는 나라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올바른 나라를 만드는 데 힘쓰고 싶었다는 박 전 비대위원장은 “청년 모임 ‘솔루션 2045’ 발족을 앞두고 있다”며 “정치는 타협의 예술이라고 한다. 사람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기본법을 제정하는 등의 노력으로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 정신건강복지법을 개정해 공공 정신건강 서비스도 도입해 청년과 노인의 마음 건강을 국가가 책임지도록 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또 임금격차 줄이기,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 공직선거법과 정당법 등 정치 관계법 개정, 기후위기 등을 차례로 나열하며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이 “출마해서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고 말하자 북콘서트장은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다.
그는 이어 “당장 총선이 아니더라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일념 하나로 20년 장기 플랜을 세우고 있다”며 전국콘서트 계획을 전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의 발언이 끝나자 내빈으로 참석한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무대에 올랐다. 장 의원은 “박 전 비대위원장의 의미 있는 강연을 들어 기쁘다”며 “적대적 공생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정치적 미래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한편 이날 북콘서트에는 150여명의 청.장년 지지자들이 자리했다. 민주당 김영진·김한규·이원욱·조응천 의원이 함께해 축사를 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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