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강수연 1주기 추모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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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안성기 등 영화인들이 오는 5월 고(故) 강수연 1주기 추모전을 연다.
9일 영화계에 따르면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영화인 30여명은 최근 '배우 강수연 1주기 추모위원회'를 결성했다.
추모위에는 임권택 감독과 김동호 전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봉준호·연상호 감독, 배우 안성기·이덕화·권해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추모위는 5월6~9일 고인이 출연한 영화 10여편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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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표작 10여편 상영
봉준호·안성기 등 영화인들이 오는 5월 고(故) 강수연 1주기 추모전을 연다.
9일 영화계에 따르면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영화인 30여명은 최근 '배우 강수연 1주기 추모위원회'를 결성했다. 추모위에는 임권택 감독과 김동호 전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봉준호·연상호 감독, 배우 안성기·이덕화·권해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추모위는 5월6~9일 고인이 출연한 영화 10여편을 상영한다. 베네치아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긴 강수연의 대표작 '씨받이'(1986)를 비롯해,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 '경마장 가는 길'(1991), '송어'(1999),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달빛 길어올리기'(2010) 등이 상영된다.
상영 장소는 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7~9일 메가박스 성수다. 추모위원들은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GV)도 진행할 계획이다.
강수연은 1987년 한국 배우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칸·베네치아·베를린) 중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아 '월드 스타'라는 칭호를 얻었다. 그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다 56세로 영면에 들었다.
그의 유작 '정이'(감독 연상호)가 지난달 20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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