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도 탐조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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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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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새를 좋아하는 녀석이라 웬만한 새이름은 척척 불러주는 아들이지만, 그래도 전문가와 함께 하는 탐조 프로그램이라면 더욱 흥미로운 시간이 될 듯하여 양천구에서 운영하는 철새 탐조 프로그램 '안양천에 찾아온 겨울철새 이야기'에 참여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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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용주 기자]
▲ 탐조 중인 학생 양천구 안양천 겨울 철새 탐조 |
ⓒ 함용주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신청을 하면 되는데, 워낙 인기가 많아 조기 마감되어 며칠 동안 사이트를 재방문하며 취소 인원이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이런 노력 끝에, 며칠만에 운좋게 빈자리가 나와 참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탐조를 하는 당일, 11시까지 양천구 목동에 있는 무중력지대 앞으로 참가자들이 하나둘 모여 해설사 선생님과 함께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쌍안경과 핫팩을 하나씩 받았습니다. 바로 오목교를 통해 안양천으로 내려갔습니다.
▲ 양천구 안양천 겨울 철새 탐조 날아오르는 가마우지 |
ⓒ 함용주 |
▲ 양천구 안양천 겨울 철새 탐조 왜가리 |
ⓒ 함용주 |
▲ 양천구 안양천 겨울 철새 탐조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비오리, 쇠오리 |
ⓒ 함용주 |
뿐만 아니라 오리를 사냥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맹금류도 쉽게 볼 수 있는데, 황조롱이는 물론 말똥가리도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고 합니다. 오늘 만난 맹금류는 말똥가리. 자연에서는 처음 보는 커다란 맹금류였습니다.
그 밖에도 날개짓 하며 수면을 박차고 날아오르는 가마우지, 다정한 비오리 한 쌍 등 도심 한복판에서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새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탐조는 오목교 인근부터 목동교 하부까지 약 2.5km의 거리를 천천히 걷고, 설명을 들으며 진행되었고 시간은 한시간 삼십분 정도 걸렸습니다.
자연은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도심 속 한가운데에서도 살아 숨쉬고 있었습니다. 안양천은 불과 삼십 년 전까지만 해도 검은색 물이 흐르는 오염된 강이었습니다. 안양천 살리기 운동 등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모여, 다시 살아 숨쉬는 강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요.
오는 봄이 되면, 산란철 숭어떼가 몰려오는 장관을 보기 위해 안양천을 다시 한 번 찾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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