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외부 파공 없어…사고원인, 선체 내부 요인 무게

김영균 2023. 2. 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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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임자면 소허사도 앞에서 바로 세운 청보호를 9일 오전 8시40분부터 사고 해역과 7해리(12.96㎞) 떨어진 목포 한 조선소를 향해 예인 이동 중이다고 밝혔다.

청보호는 사고 당시 침수에 이를만한 파손·구멍(파공) 흔적은 찾지 못함에 따라 사고원인이 내부 요인으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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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하는 청보호. 연합뉴스.


전남 신안군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청보호(24t급)가 목포 한 조선소로 예인을 시작함에 따라 곧바로 사고원인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해경은 임자면 소허사도 앞에서 바로 세운 청보호를 9일 오전 8시40분부터 사고 해역과 7해리(12.96㎞) 떨어진 목포 한 조선소를 향해 예인 이동 중이다고 밝혔다.

현재 청보호의 예인 속도는 3~4노트(시속 5~7㎞)로 10시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체가 조선소에 거치되면 나머지 실종자 4명에 대한 최종 선내 수색을 거쳐 사고원인 규명에 들어간다.

먼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해양교통안전공단, 서해해양경찰청, 목포해경 등 관계기관이 선체 내부터 합동 감식을 벌인다.

또 선박사고 조사를 위해 전날 조타실에서 수거한 선내 CCTV 3점, AIS, GPS 플로터, 기관엔진모니터 등 항행·영상기록장치 6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했다.

청보호는 사고 당시 침수에 이를만한 파손·구멍(파공) 흔적은 찾지 못함에 따라 사고원인이 내부 요인으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생존 선원의 진술을 바탕으로 기관실은 최초 침수가 진행됐던 곳으로 추정되고, 내부에 수많은 배관과 밸브가 있어 사고원인과 직·간접적 연관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다 위에서 선박 내부 수많은 밸브와 배관에 문제없는지 확인할 수 없어, 육상 거치 후 합동조사팀이 이 부분에 대해 정밀감식할 계획이다.

관계자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 해경은 선주, 조선소 관계자, 생존 선원 등 일부 관련자들의 1차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조만간 사고 원인 조사 과정에서 필요할 시 추가 조사에 이어 입건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신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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