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에 승리 선언 일러" JP모건 CEO, "디폴트는 재앙"

박근아 2023. 2. 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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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왕'으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경고했다.

다이먼 CEO는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굳어질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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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월가의 왕'으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경고했다.

다이먼 CEO는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굳어질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최근 미국의 1월 노동시장 지표가 호황으로 나타나자 지난 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과 물가가 예상보다 강하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 고위 인사들도 시장 전망보다 금리를 더 올리고 높은 수준의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연준이 금리를 5%까지 올린 뒤 이를 유지하는 것은 완벽하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물가상승률이 3.5%나 4%로 유지된다면 "기준금리는 5% 이상으로 높아져야 할 수도 있으며 이는 단기·장기 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6.5%로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는 연 2%다.

미국 의회의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다이먼 CEO는 만약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아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겪는다면 잠재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디폴트는 있을 수 없다"며 디폴트가 미국에 영구적 손상을 야기하고 미래를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국정연설을 통해 부채한도 인상을 촉구했다.

한편 JP모건은 중소기업 담당 직원 5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반대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담당 수백 명은 내보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JP모건은 내년까지 중소기업 담당 직원을 500명 늘려 해당 업무를 맡는 직원은 현재 2천300여 명에서 20% 늘어나게 된다.

벤 월터 JP모건 기업금융 부문 CEO는 "중소기업은 계속되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 비용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추가 인력 채용은 "경기순환기 동안 이들을 지원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JP모건은 또 모기지 담당 직원 수백 명을 해고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대변인은 로이터에 "우리는 정기적으로 사업과 고객 요구 사항을 살펴보고 직원 채용을 조정한다"며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채용을 늘리고 적절한 경우 일자리를 줄인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다른 월가 은행들의 감원에 따른 채용 계획 관련 질문을 받자 "우리는 전 세계에서 직원을 계속 고용하고 있다"며 "담당해야 할 고객이 늘어났다"고 답했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블랙록 등 미국 월가 대형 금융기관들은 최근 대규모 감원에 나선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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