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할미가 갈게" 구호품 보따리 메고 나선 할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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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인해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튀르키예 피해 지역 인근 할머니들이 합심해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할머니들은 지진 주요 피해 지역인 남동부 10개 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본인 몸통보다 큰 보따리를 들고 눈길을 오가는 이들의 모습에 전 세계 누리꾼들은 "할머니들의 헌신에 박수를 보낸다", "감동적인 현장이다. 튀르키예를 위해 기도하겠다",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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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 늦어지자 직접 나서
의류·담요·영유아 이유식 담겨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인해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튀르키예 피해 지역 인근 할머니들이 합심해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정부의 장비·구호물품 지원이 늦어지자 보따리에 직접 구호물품을 싸서 지원센터에 전달해주고 있다.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일간지 후리예트에 따르면 70·80대로 추정되는 할머니들은 옷과 음식 같은 필수품을 담은 대형 자루를 짊어지고 지진 지원 센터를 오가고 있다.
추운 날씨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자루 안에는 겨울 의류, 담요, 전기히터, 매트리스 등이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영유아를 위한 이유식도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할머니들은 지진 주요 피해 지역인 남동부 10개 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본인 몸통보다 큰 보따리를 들고 눈길을 오가는 이들의 모습에 전 세계 누리꾼들은 "할머니들의 헌신에 박수를 보낸다", "감동적인 현장이다. 튀르키예를 위해 기도하겠다",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희생자 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피해 지역이 워낙 광범위한 데다 구조 여력은 턱없이 부족해 희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에 따른 전체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또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0만명 이상이 될 가능성도 14%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지금보다 인명피해가 더 늘어난다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사망자 1만8500명) 때 사망자 수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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