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80대 약보합 마감…코스닥은 소폭 상승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9일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세를 보이며 2480대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12포인트(0.09%) 내린 2481.5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장중 한 때 상승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약보합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2139억원, 외국인이 148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가 3837억원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이 이어졌고, 구글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간밤 미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면서 일시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기관 매도세에 버티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비금속광물(5.24%)·철강금속(1.15%)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금융업(-1.56%)·보험(-1.44%)·섬유의복(-1.11%) 등은 내림세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 내 그룹 내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보다 4000원(0.73%) 오른 5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에 삼성SDI(1.10%), LG화학(1.19%), 카카오(2.60%)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00원(-0.16%) 하락한 6만30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0.53%)·삼성바이오로직스(-0.25%)·삼성전자우(-0.35%)·NAVER(-0.22%)·현대차(-0.06%) 등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4.60포인트(0.59%) 오른 784.58로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는 장중 상승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4억원, 934억원치 순매도했지만, 외국인 투자자가 1550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에 탄력이 붙었다.

코스닥 시총 상위 그룹에서는 에코프로비엠(7.13%), 엘앤에프(4.32%), 에코프로(10.59%), 카카오게임즈(2.97%) 등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고, 셀트리온헬스케어(-0.50%), HLB(-0.65%)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3원 오른 1260.4원에 마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