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취' 했는데 우두둑…年100만명 여성 당한 '소리 없는 뼈도둑'

국내 골다공증 환자 10명 가운데 9명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은 100만명을 넘는다. 골다공증 환자는 최근 5년 사이 약 25% 늘었다.
골다공증 환자 연평균 5.7% 증가…여성 94%

2021년 기준 골다공증 환자를 성별 별로 살펴보면 환자 113만8840명 가운데 여성은 107만3205명으로 94%를 차지했다. 남성은 6만5635명(6%)이었다. 특히 여성 진료 인원 가운데 직장에 다니는 여성(건강보험 직장 가입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15.3%로, 그렇지 않은 여성(직장 피부양자)보다 약 1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골다공증 환자 가운데 여성이 대다수인 이유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 억제 효과가 있는 여성호르몬이 폐경 이후 급격히 줄어들어서다. 신성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폐경 후 에스트로겐 수치 변동으로 뼈가 소실되는 골 흡수는 약 90% 증가하는 반면 뼈 형성은 45% 늘어 골 손실이 발생해 여성이 골다공증에 더 취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충분한 칼슘·비타민D 섭취 중요”

인구 10만 명당 진료 인원은 2021년 2215명으로 2017년 1794명과 비교했을 때 23.5% 증가했다. 골다공증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21년 3268억원으로 5년간 51.9% 늘었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골다공증은 대부분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소리 없는 뼈 도둑’으로 불린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 따르면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고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골대사학회는 1일 800~1000㎎의 칼슘 섭취와 800IU 이상의 비타민D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또 건강한 영양 상태를 유지하고 적절한 단백질·비타민·무기질 섭취를 위해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간편식(인스턴트 식품)이나 술·담배·탄산음료·커피 등은 뼈 손실을 가져와 권하지 않는다. 규칙적이고 적절한 운동은 골밀도를 높여줘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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