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단기비자 조만간 풀릴 듯...공항 PCR 검사는 유지
입국 전후 검사는 계속...공항 격리 없이 자가격리 검토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내용으로 중국발 입국자 방역 대책을 변경할 방침이다. 이르면 오는 10일 혹은 다음주 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중국인 단기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는 지난달 2일 단행됐다. 당초 1월 말까지였으나 2월말까지로 연장했다.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의 양성률은 지난주(1월 29일~2월 4일) 1.4%로 1788명 중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치 초기 한때 30%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전체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은 지난주 1.1%로 직전 주보다 0.9%p 떨어졌다.
정부는 입국 전 검사(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와 입국 후 검사(입국자 전원에 대해 입국 후 PCR 검사)는 유지할 계획이다. 입국 후 검사 시 단기체류 외국인에 대해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식은 유지하면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공항에서 대기하도록 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또 단기체류 외국인 확진자에 대해 운영하던 격리시설도 정부 차원에서 운영하지 않고 자가격리를 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를 취한다면 이에 대해 중국도 비슷한 완화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한국의 방역 조치에 대한 반발로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맞불 조치를 내놨다.
[이성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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