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20개국 최종엔트리, 10일 생중계로 공개된다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맞붙을 20개국의 최종엔트리가 10일(한국시간) 공개된다.
한국을 비롯한 20개 참가국은 최종엔트리 마감 기한인 8일까지 30인 명단을 WBC 조직위원회로 제출했다. 이를 취합한 전체 최종엔트리는 10일 미국 MLB 네트워크를 통해 생방송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 1라운드 조편성은 A~D조로 이뤄져 있다. 대만 타이중에서 경기를 펼칠 A조에는 대만과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가 속했고, 일본 도쿄에서 맞닥뜨리는 B조에는 한국과 일본, 호주, 중국, 체코가 포함됐다. 또,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일정이 편성된 C조와 D조에선 각각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영국 그리고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 니카라과가 2라운드 진출을 놓고 다툰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역시 1라운드 상대국들의 전력이다. 일단 B조에선 한국과 일본만 최종엔트리를 발표했다. 중국과 체코가 약체라고 감안할 때 결국 ‘복병’ 호주의 전력이 관건이다.
1차전 상대인 호주는 아직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몇몇 메이저리거가 포함됐다는 전망도 현재로선 확실하지 않다. 대표팀 일부가 일찌감치 호주에서 손발을 맞추고 있다는 이야기만 들리고 있다.
한국으로선 1차전에서 호주를 잡아야 여유로운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이강철(57)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호주로 직접 건너가 호주야구리그(ABL)를 관전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뉴욕포스트는 9일 “미국이 속하지 않는 B조도 주목해야 한다”면서 “B조에는 KBO리그 MVP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23홈런을 기록한 이정후는 스캇 보라스가 이끄는 보라스코퍼레이션과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실시된다”면서 다크호스 한국과 핵심 선수 이정후를 향한 현지 야구계의 관심을 드러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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