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통시장 화재에 취약 …열리지 않는 아케이드

오명근 2023. 2. 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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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소재한 상당수의 전통시장들이 화재알림 시스템이나 아케이드 개폐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특정감사에서 도내 전통시장에 설치된 아케이드 대부분이 지난해 12월 화재 사고가 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과 같은 플라스틱 재질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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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앞두고 전통시장 화재예방 특정감사 실시
전통시장 아케이드 화재사고 플라스틱 재질이 원인
감사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지 시정조치하고 개선기간이 필요한 5건 개선 요구
화재알림시설과 아케이드 개폐장치 유지관리 개선방안 마련 요구

경기도에 소재한 상당수의 전통시장들이 화재알림 시스템이나 아케이드 개폐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폐시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화재위험에 노출된 경기 수원시 수원못골시장 아케이드의 모습.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지난 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수원시 못골종합시장과 안성시 안성맞춤시장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화재예방 관리실태’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정감사에서 도내 전통시장에 설치된 아케이드 대부분이 지난해 12월 화재 사고가 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과 같은 플라스틱 재질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전통시장 아케이드는 자기소화성이 있는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로, 방음터널 화재 당시 불쏘시개 역할을 했던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에 비해 안전한 편이지만 밀폐형 구조인 탓에 화재안전 및 방재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결과, 수원못골시장에서는 화재 시 유독가스가 위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아케이드에 개폐장치를 설치했지만,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안성맞춤시장에서는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점포주와 소방서에 문자를 보낼 수 있는 화재알림시설의 연락처를 제때 변경하지 않는 등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알림시설은 불꽃, 온도, 연기를 자동으로 감지해 점포주와 소방서에 알려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로 도내 53개 전통시장에 설치돼 있다.


또한 옥내소화전 도색상태 불량, 자동화재탐지설비 스위치 파손, 피난유도등 전원공급상태 불량도 적발됨으로써 긴급 보수하도록 해당 지자체에 지시했다.

도는 다른 전통시장에서도 각종 시설이 화재에 취약할 것으로 보고 이번 감사 결과를 다른 29개 시군에도 통보해 점검하도록 했다.

경기도에는 156개의 전통시장이 있으며, 그 중 83개소에 아케이드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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