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올해 非MMO 4종 출시… 脫 리니지 속도 낸다

문대찬 2023. 2. 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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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올해 비(非)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4종을 출시한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출시 예정인 비MMO 모바일 게임 4종을 순조롭게 준비 중"이라며 "엔씨의 MMO 개발 노하우를 적절히 접목해 차별화된 게임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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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올해 비(非)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4종을 출시한다. ‘리니지’ 지식재산권(IP)과 MMORPG에 국한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던 엔씨가, 장르를 다변화하며 본격적으로 탈(脫) 리니지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출시 예정인 비MMO 모바일 게임 4종을 순조롭게 준비 중”이라며 “엔씨의 MMO 개발 노하우를 적절히 접목해 차별화된 게임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1분기 중 프로젝트 R, 프로젝트 G, 프로젝트 BSS 순으로 공개할 계획”이라면서 “BSS는 수집형 RPG로 회사가 1분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프로젝트 R의 경우는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으로 역시 1분기다. 최근 공개한 퍼즈업과 G는 글로벌 시장에 추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공개한 캐주얼 퍼즐 게임 퍼즈업.   엔씨소프트

이 가운데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게임은 ‘퍼즈업: 아미토이(이하 퍼즈업)’다.

지난 7일 엔씨소프트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 된 퍼즈업은 글로벌 퍼즐 게임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3매치 캐주얼 퍼즐 게임이다. 바람 방향을 조종해 블록을 맞추는 게임 콘셉트와 특수 블록과 퍼즐의 기믹을 활용한 인게임 플레이를 담았다. 3개 이상의 블록을 맞춰 퍼즐을 푸는 대중적인 3매치 방식에 이용자가 직접 블록의 진행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방향키’ 요소로 차별성과 재미를 더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엔씨는 퍼즈업을 통해 다시 한 번 글로벌 캐주얼 게임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목표다. 엔씨는 2017년 ‘아라미 퍼즈벤처’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이 게임은 전 세계 140여개국에 동시 출시한 지 일주일 만에 글로벌 1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현재는 서비스가 종료됐다. 

한편 엔씨는 올해 리니지 IP를 탈피한 신작 MMORPG도 선보인다. 오는 21일 파이널 테스트를 거쳐 상반기 출시를 앞둔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다. ‘세계와 세대를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MMORPG’ 개발을 목표로 만들고 있는 PC·콘솔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다. 

▲날씨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스(Seamless) 월드와 던전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이어지는 내러티브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역할이 변화하는 ‘프리 클래스’ ▲이용자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이용자간 대결(PvP)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글로벌 시장을 노린 만큼 수익 모델(BM) 역시 글로벌 기준에 맞춰 보편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출시 예정인 트리플A급 슈팅 게임 LLL.   엔씨소프트

또한 엔씨는 내년엔 MMORPG와 3인칭 슈팅 게임을 결합한 트리플 A급 게임 ‘LLL’을 선보일 계획이다. PC·콘솔을 통해 글로벌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픈월드를 도입, 그동안 선보인 게임들과 전혀 다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게 엔씨의 설명이다. 황성진 LLL 프로젝트 디렉터는 작년 12월 “2024년 PC와 콘솔 글로벌 동시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BM과 운영계획에 대해 이용자와 함께 이야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엔씨는 그간 신규 IP 개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리니지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래서 신작 TL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는 것이 더욱 의미있다”며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가 본격화 된 것도 엔씨의 기조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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