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00달러...테슬라 상승세 어디까지?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2. 9. 11:36
테슬라의 주가가 200달러를 돌파했다. 종가기준 약 3개월만이다.
8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전일 대비 2.28% 상승한 201.2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부진, 머스크의 오너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65% 폭락했으나 올해 들어 상황을 반전시키고 있다.
이날 기록한 테슬라의 종가는 201.29달러로 12월 30일 종가(123.18달러) 대비 약 63% 오른 수준이다. 테슬라 종가가 200달러를 넘은 것은 작년 11월 4일(207.47달러) 이후 약 3개월만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날달 31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6개월 사이 가장 긴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테슬라 주가는 다수의 호재가 쏟아지면서 지속적인 강세를 띠고 있다. 가장 먼저 전기차 가격 인하로 인한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렸고 지난달 25일 발표한 시장예상치를 윗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이밖에 테슬라가 지나치게 과매도 됐다는 전문가들의 분석, 새롭게 개정된 전기차 차량 분류 기준 등도 테슬라에 매수세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테슬라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 경제 전문지 배런스는 기술적 분석 전문가들을 인용, 과매도에서 과매수 구간으로 진입한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 선에서 저항을 받으면서 당분간 쉬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배런스는 “테슬라가 모든 (주가 전망의) 규칙을 따르지는 않는다”면서 머스크가 지금이라도 트위터의 새 CEO를 선임하고 테슬라 경영에 더욱 전념한다면 테슬라 주가는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 욱 인턴기자]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