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조합장 선거 앞두고 상호금융조합 현장 검사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금융감독원이 이달 중 상호금융조합에 대한 현장 검사에 나선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현장 검사에서 대손충당금 적립 적정성, 배당률 규제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전국 1346개 농·수·산림조합은 다음 달 8일 동시 조합장 선거가 예정됐고, 125개 신협도 올해 중 이사장 선거를 할 예정이다.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상호금융조합의 배당 확대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그에 대한 점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매년 전 권역에서 유사하게 운영하고 있는 결산검사 성격"이라며 "배당률 규제 준수 등도 함께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금감원은 올해 업무계획에서도 금융권의 공공성, 과도한 배당 자제 및 자본확충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복현 금감원장도 기자간담회에서 "어려운 실물경제 상황이 충분히 고려돼 주주 이익 극대화와 더불어 주주 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이해들도 고려될 필요가 있다"면서 배당 자제를 주문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