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10년 만에 영업적자...히트작 부재에 비용부담 이중고(종합)

최유리 2023. 2. 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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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지난해 매출을 늘리고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2조2483억원을 기록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는 신작 출시 지연 및 출시작 흥행 부진으로 미흡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위기 상황에서 인력과 비용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선별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기대 신작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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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손실 1044억원으로 적자 전환
신작 지연에 흥행작 부재...인건비·마케팅비 부담↑

[아시아경제 최유리 기자] 넷마블이 지난해 매출을 늘리고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적자를 낸 것은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신규 히트작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 영업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9일 넷마블은 2022년 연간 매출 2조6734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늘었다고 공시했다. 반면 영업 손실은 104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90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액은 68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98억원으로 전자 전환했다. 지난해 4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한 게임 성적이 부진한 데다 비용 부담이 더해졌다. 넷마블은 지난해 1월 언론 행사인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NTP)에서 개발 중인 주요 게임 20종을 공개했지만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등 일부 기대작은 일정이 지연됐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출시한 신작은 예상 대비 성과가 부진했다.

반면 판매비와 관리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나빠졌다. 지난해 인건비는 7794억원, 마케팅비는 524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2.0%, 31.1% 증가했다. 아울러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 인수 후 무형자산 평가에 따른 손상액이 더해졌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2조248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84%로 지난해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이벤트 영향 등으로 북미 매출 비중이 늘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51%, 한국 15%, 유럽 12%, 동남아 8%, 일본 7%, 기타 7% 순이었다.

넷마블은 올해 다수의 신작을 내놓고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3인칭 슈팅 다중사용자전투(TPS MOBA) 장르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액션 배틀 게임 ‘하이프스쿼드’를 연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 W’, ‘신의탑: 새로운 세계’를 상반기 중에,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최근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 게임 4종은 연내 중국에 출시한다.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는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하고 '샵타이탄' 등 나머지 3종은 현지 퍼블리셔와 2~4분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는 신작 출시 지연 및 출시작 흥행 부진으로 미흡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위기 상황에서 인력과 비용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선별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기대 신작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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