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인터뷰] 광주 신성 정호연이 인천 신진호를 상대해 보고 싶은 이유는?

조효종 기자 2023. 2. 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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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연(광주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서귀포] 조효종 기자= 광주FC 미드필더 정호연은 K리그1 무대에서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만나고 싶은 선수는 신진호(인천유나이티드)다.


8일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빠레브호텔에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광주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 시즌 K리그2 정상에 오른 광주는 태국 치앙라이,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K리그1 복귀를 준비 중이다.


2000년생 미드필더 정호연은 지난 시즌 광주의 최고 수확 중 하나였다. 이정효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프로 1년 차에 팀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36경기에 출장했는데, 팀 내 최다 출장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본인의 예상보다 많은 경기에 나서는 동안 1골 4도움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K리그1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미디어 캠프에서 만난 정호연은 "K리그1은 또 처음 경험하는 리그다. 경기 분위기가 기대된다. 좋은 선수들을 많이 만나게 될 텐데,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상대해 보고 싶은 선수로는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베테랑 미드필더 신진호를 꼽았다. "감독님이 작년부터 신진호 선수처럼 플레이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셨다. 그래서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상대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게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호연 인터뷰


K리그1 무대에 나서는 소감


K리그1은 또 처음 경험하는 리그다. 경기 분위기가 기대된다. 좋은 선수들을 많이 만나게 될 텐데,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작년엔 신인이어서 그냥 부딪혀 보자는 생각이 한 시즌을 치러봤으니 올해는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특히 상대해 보고 싶은 선수가 있나?) 감독님이 작년부터 신진호 선수처럼 플레이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셨다. 그래서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상대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게 많을 것 같다.


데뷔 시즌 많은 경기에 나섰는데, 프로에서 한 시즌을 치러보니 어땠는지


처음엔 적응이 어려웠다. 경기 템포와 압박이 내 생각과 달랐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적응할 수 있도록 계속 도와주시고, 기회를 주셨다. 거의 전 경기에 뛴 느낌이다. 그렇게까지 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주어진 기회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었다. 많은 경기에 나서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


고마운 만큼, 이정효 감독 자랑을 해본다면


평소에 엄청 친근하시다. 다가가기 쉽게 해주신다. 먼저 장난치면서 다가오실 때도 있다. 감독님이 축구에 대한 열정이 있으셔서 훈련하는 시간에는 단호하신데, 그 두 시간, 두 시간 반만 집중하면 다른 때는 편하게 해주신다. 잘한 게 있을 때는 칭찬도 잘 해주신다. (기억나는 칭찬이 있는지) 감독님이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의 움직임을 중요하게 여기신다. 움직임에 대한 칭찬을 받았을 때 좋았다.


이정효 감독이 선수들의 성장이 목표라고 말하며 대표팀 발탁에 대해 이야기했다


항상 성장이 목표라는 말을 하신다. 수비만 해서는 선수들이 성장할 수 없다고, 어떻게 공격하고 어떻게 공을 다뤄야 하는지 이야기해 주신다. 만족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라는 말도 자주 듣는다.


그렇다면 다가오는 아시안게임, 올림픽 대표팀에 대한 욕심이 있을까


당연히 가고 싶다. 하지만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대회들이 아니다. 대표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과 어울릴 만한 선수가 돼야 한다. 팀에서 경기에 나가고 잘하는 게 우선이다.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대로 수행하고 팀 성적도 좋다 보면 주목받을 기회도 생기지 않을까.


이정효 감독이 공격 축구를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공격 축구를 한다고 하셨지만 공격적으로만 하는 건 아니다. 늘 수비가 먼저 바탕이 돼야 한다고, 수비가 안되면 뛸 수 없다고 강조하신다. 공격을 하려면 우리 팀이 공을 갖고 있어야 한다. 또 그러려면 상대가 공을 갖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감독님은 상대에 대한 압박, 공을 빼앗겼을 때 수비 전환 속도, 공간에 대한 이해, 포지션 등을 굉장히 디테일하게 지시하신다.


개인적으로 보완하고 싶은 점은?


굉장히 많다. 하나만 꼽자면, 침투하는 선수들에게 전진 패스를 잘 전달하고 싶다. 횡패스 같은 게 많은 편이다. 조금 더 전방을 향해 패스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언젠가 뛰어보고 싶은 무대가 있는지


스페인 리그에서 뛰어보고 싶다. 공을 기반으로 하는 축구를 하는데, 어떤 느낌인지 경험해 보고 싶다. (스페인 라리가 경기를 자주 보는지) 바르셀로나 경기를 많이 본다. 특히 프렝키 더용 선수를 좋아한다. 더용 선수의 볼터치 영상을 따로 보기도 한다.


올 시즌 목표는?


30경기 이상 뛰고 싶다. 상에 대한 욕심은 없다. (원래 없는 편인가, 혹은 아직 없는 건가) '아직까지는' 없다(웃음). 상을 받으려면 더 잘해야 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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